[뉴스핌=송협/최주은기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회장 당선 무효 판결을 받은 이종열 전임 회장 후임 선출 문제를 놓고 몸싸움을 벌이는 등 새해 벽두부터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 경찰과 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1시30분경 서울 관악구 청룡동에 위치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건물에서 홍사권 신임회장 직무대행을 추대한 이종열 회장 직계 집행부와 반대세력간 격렬한 몸싸움이 벌여져 회원 3명이 다치고 협회 기물이 파손됐다.
이번 사태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10대 회장으로 지난 2008년 선출됐던 이종열 회장에 대한 대법원의 당선 무효 판결 이후 공석인 협회장 자리를 놓고 신구 집행부간 팽팽한 갈등에서 비롯됐다.
실제 홍사권 협회장 직무대행 체제를 거부하는 현 집행부는 지난달 11일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당선 무효 판결을 받은 이종열 전 회장 후임으로 우도찬 이사를 추대키로 하고 홍사권 직무대행 불신임을 천명해 신구 집행부간 회장선거를 둘러싸고 첨예한 이견차를 보여왔다.
이날 난투극은 홍사권 협회장 직무대행측이 고용한 협회 관리임시직원(용역) 50여명이 점거를 통해 홍 직무대행을 거부하고 나선 반대세력 임원 및 대의원들을 해산시키는 위해 진입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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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권 협회장측에서 고용한 용역직원들은 협회 철문을 부수고 3층 사무실로 난입, 내부에서 점거하고 있던 회원 50여명을 끌어냈으며 이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져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종열 회장이 대법원의 확정 판결로 협회장 당선이 무효됨에 따라 이사회에서 회장 직무대행 선거를 통해 홍 회장이 선출됐다"며"하지만 일부 대의원들이 합법적인 직선제 선거를 무시하고 간선제를 요구하며 반발 현재 집행부를 내몰고 협회를 점거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대의원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용역깡패들을 동원, 홍사권 협회장 계열 집행부에 대해 폭행을 일삼고 급기야 지난달 11일 협회를 불법적으로 점거했다"면서"이번 폭력사태로 전체 회원들에게 죄송스런 마음 감당할 수 없고 일련의 사태가 잘 마무리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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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협/최주은 기자 (back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