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성장 가속 對 내실다지기
[뉴스핌=이연춘기자] 화장품과 생활용품 업계 양대산맥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작년 실적 발표를 마무리를 했다. 이들 양사는 화장품과 생활용품에서 서로 맞불을 놓으며 업계를 뜨겁게 달궜다.
이같은 경쟁으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경기침체로 인한 불황에도 10%대의 견조한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물론 올해에도 양사는 업계 1위를 향한 드라이브를 힘차게 걸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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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 아모레 '수성'·LG생건 '맹추격'
우선 화장품부문에서 양사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부문의 1위를 무난하게 지켜냈고 LG생활건강은 만만찮은 저력으로 추격의 의지를 높였다.
아모레퍼시픽의 작년 매출액은 2조585억원, 영업이익 340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6.4%, 13.2%의 성장세를 보였다. 화장품에서는 매출액 1조7091억원으로 전년대비 15.9% 증가했다.
특히 백화점 채널 및 방문판매 채널의 견고한 매출 성장으로 고가품 매출이 20% 성장했고 여행객 증가 및 '아모레퍼시픽' 등 추가 브랜드 입점 확대에 따른 면세 사업 호황이 지속됐다. 주요 브랜드 매출 성장세로는 '설화수'가 전년대비 22%, '헤라'가 전년대비 14%, '아모레퍼시픽'이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그 외 아리따움, 마트, 홈쇼핑 등 전 경로에서 10% 매출 성장을 이뤘다. '라네즈', '한율' 등 주요 브랜드의 프리미엄 & 기능성 라인 판매는 '라네즈', '한율', '아이오페'가 각각 전년대비 15%, 69%, 17% 성장했다.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관계사 사업 역시 호실적 전망 속에 관계사 포함 화장품 시장점유율 39%를 달성했다.
LG생활건강 역시 화장품사업에서 작년 매출 1조214억원, 영업이익 1489억원으로 각각 52.4%, 103.3%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오휘, 후 등 기존 프리스티지 브랜드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발효화장품 '숨'이 백화점 매장수를 확대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매스티지 화장품에서는 뷰티플렉스의 업그레이드 형태 매장인 보떼 오픈을 시작해 현재 117개의 보떼 매장을 확보했다. 보떼를 포함한 전체 뷰티플렉스 매장수가 1146개로 확대됐다. 또한, LG생활건강의 네번째 백화점 브랜드인 천연허브화장품 '빌리프'도 성공적으로 출시되어 추가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 생활용품, 아모레퍼시픽 '급성장'
반면 생활용품에서는 시장 1위 LG생활건강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사업에서 매출 1조888억원과 영업이익 124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5.6%, 25.1% 성장했다.
음료사업에서도 괄목한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매출 7163억원과 영업이익 73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8.5%, 32.4% 증가했다.
생활용품사업에서는 '이희 Care for Style', '비욘드'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헤어케어와 바디케어 부문이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음료사업 또한 기존 브랜드들의 꾸준한 성장과 비탄산 신규브랜드들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 1770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4.5%, 109.2% 성장했다. 탄산 부문은 주력 브랜드인 코카콜라를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비탄산 부문은 파워에이드, 조지아커피와 함께 글라소 비타민워터가 급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년대비 18.5% 성장한 매출 3494억원을 기록했다. '미쟝센' 및 '려'의 프리미엄 & 기능성 제품 판매 확대로 샴푸 시장 1위 달성했다. 여기에 설록차의 프리미엄 잎차 유형 판매 증가로 매출 성장세를 이끌어 냈다.
업계 맞수 양사의 올해 전략도 극명하게 대비된다. 이미 해외시장에서 영업력을 확보한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성장 가속을 천명한 반면 LG생활건강은 내실다지기에 나설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성장시장 찾기'로 경영방침으로 매출 10%, 영업이익 10% 이상 성장 목표"라며 "화장품 부문에서 아시안 뷰티 발굴 및 연구 역량 강화로 중국 및 아시아 거점도시에서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하겠다"며 "생활용품부문에서는 주요 카테고리 내 차별화된 제품 유형 확대로 시장 경쟁력 강화와 녹차사업 개선을 위해 프리미엄 및 기능성 제품 확대 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생활용품사업과 화장품사업이 각각 연간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인수를 완료한 해태음료를 통해 냉장제품 사업을 가속화 하는 등 향후 음료사업 부문 연간 매출도 1조원을 달성, 3개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을 균형적으로 맞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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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