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기자] 국내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증가하며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전월말 2915억 7000만달러 보다 43억 9000만달러 증가한 2959억 6000만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록했던 2933억 5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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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의 증가로 자연스럽게 운용수익이 늘어난 데다 유로화 및 파운드화의 강세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한은 국제기획팀 신재혁 과장은 "유로화의 경우 유럽경기 회복과 유럽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강했고, 파운드화 역시 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가능성으로 강세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월 한달 간 유로화는 뉴욕종가기준 1.338달러에서 1.3692달러로 2.3% 절상됐다. 파운드화도 1.5602달러에서 1.618달러로 2.7% 강해졌다.
신재혁 과장은 다만 외환보유액 3000억달러 돌파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남유럽위기와 중동 리스크에 따라 기타통화의 강세 약세가 변하고, 미 달러의 강·약세에 따른 영향도 크다"며 "3000억달러를 금방 달성할 것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은 2625억 4000만달러(88.7%)로 전월보다 55억달러 줄어든 반면, 예치금은 285억 9000만달러(9.7%)로 96억달러 늘었다. 외화자금부의 일상적인 포트폴리오 변화때문이라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SDR과 IMF포지션은 36억 7000만달러(1.2%)와 11억 9000만달러(0.4%)로 지난달 보다 소폭 증가했다. 금은 8000만달러(0.03%)로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2010년 1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 중국 2조 6483억달러 ▲ 일본 1조 962억달러 ▲ 러시아 4794억달러 ▲ 대만 3820억달러 ▲ 인도 2973억달러에 이어 세계 6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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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