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4분기 GDP 지표도 긍정적이며 유가 지지
*브렌트유 프리미엄, 2년래 최고치 기록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상승폭을 확대하며 4% 이상 급등했다.
이집트의 반정부 소요사태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계감과 중동지역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유가를 지지했다.
여기에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문가 예상은 하회했지만 전분기보다 강화된 3.2%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되며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근월물인 WTI 3월물은 3.70달러, 4.32% 오른 배럴당 89.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85.11달러~89.73달러.
주간 기준으로는 23센트, 0.26%가 올랐다. 거래량은 132만 계약(lot)을 넘어 지난 해 4월13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143만2536 계약분에 이어 사상 2번째로 많았다.
특히 브렌트유는 이집트 사태로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하며 28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2.03달러, 2.08% 오른 배럴당 99.42달러에 장을 마쳤다. 2008년 9월26일 이후 최고치다.
거래폭은 97.14달러~99.74달러로, 일중 고점은 지난 2008년 10월1일 100.32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주간 기준으로는 1.82달러, 1.86%가 올랐다.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은 한때 12.50달러까지 확대되며 2년래 최고치를 보인 뒤 10.08달러로 장을 끝냈다.
이날 금융시장은 이집트 소요 사태로 크게 영향받았다.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반면 금 선물은 상승세를 보였다. 안전통화로 인식되는 달러와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집트의 소요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에즈운하의 원유 수송은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 소요사태가 있었던 지난 3일동안 수에즈운하 통과 화물선 등은 전혀 영향을 받지않았으며, 내일(토요일) 스케쥴도 지연되지 않고 정상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예비치)은 3.2%로 전문가 예상치 3.5%에는 다소 미달됐지만 직전 분기의 2.6%보다 크게 개선되며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소비지출이 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미국의 수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져 미국 경제가 지속가능한 회복국면에 진입했다는 견해가 힘을 받으며 유가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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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