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올해 40만대 판매 돌파 계획
-올해 K5 글로벌 판매 26~27만대 예상
-국내공장 케파 늘리고 해외는 현지생산
[뉴스핌=이강혁 이은지 기자] 기아차가 올해 글로벌 10대 자동차 메이커로 진입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판매와 제품믹스 개선 등으로 안정적인 원가 구조를 유지하면서 K5 등 신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단적으로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는 최초로 40만대 판매 돌파 계획도 세웠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는 국내외에서 총 243만대를 판매 목표로 잡았다"며 "양적 성장에 걸맞는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브랜드 혁신을 통한 마켓 리더십 강화와 수익역량 선진화 등 3대 핵심 과제를 수행하면서 세계 10대 자동차 메이커로 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현지판매 목표치로 234만5000대를 제시했다. 이는 전년대비(208만8000대) 12.3% 증가한 수치다. 내수시장에서 50만대, 미국시장 42만대, 중국시장 43만대, 신흥시장을 포함한 기타시장에서 71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선봉은 단연 신차다. 특히 K5는 기아차 글로벌 메이커 도약의 첨병이다. 이 본부장은 "올해 K5의 글로벌 판매대수는 26만~27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이상의 판매대수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를 위해 K5의 국내공장 최대 생산량을 기존 15만대에서 19만대 수준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미국과 중국의 물량은 현지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K5는 중국시장의 경우 옌청공장의 현지생산을 통해 오는 3월 출시한다. 또, 1월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 미국시장의 경우, 조지아공장에서 오는 9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미국시장에서만 올해 10만대의 K5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해외 현지생산은 노동조합과의 합의사항이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 이 본장은 "시간당생산량(UPH)를 끌어올리고 노동조합과의 협의도 잘 진행하겠다"며 "20년만에 처음으로 파업이 없는 등 노동조합과의 논의도 잘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유럽시장에서도 1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세웠고, 경제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신흥시장에서도 전년대비 8.0%의 판매 증가를 예상했다.
그러나 내수의 경우는 산업수요 자체가 보수적이라는 점에서 점유율 목표치를 35% 수준에 맞추기로 했다.
기아차는 또, 올해 경영 핵심 목표를 수익성 강화로 설정하고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체질화 등으로 해외법인들의 흑자전환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매출원가율 상승을 2%로 잡고, 올해도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전 해외법인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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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