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기반 무선수익 성장 효과
[뉴스핌=신동진 기자] KT가 연간기준으로 영업이익에서 처음으로 SK텔레콤을 앞질렀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10년만에 거둔 성과라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그동안 KT는 유선전화 등 유선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SK텔레콤과의 영업이익이 크게 벌어졌다. 그렇지만 KTF와 합병뒤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추월한 것이다.
28일 KT와 SK텔레콤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연간 매출 20조 233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20조원 시대를 개막했다. 이와함께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3% 증가한 2조 533억원을 달성했다.
KT 연간 매출은 20조 2335억원으로 스마트폰에 기반한 무선수익의 성장에 힘입어 회사가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인 19조 5000억원을 초과 달성해 전년대비 6.7%의 성장을 이뤘다.
연간 영업이익은 2조 533억원으로 전년대비 117% 증가했으며, 지난 2009년말 반영된 특별 명예퇴직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전년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KT의 지난해 매출은 유선전화를 제외한 무선, 인터넷, 데이터 및 부동산 등 모든 부문에서 전년 대비 성장을 이룬 것이 눈에 띈다.
특히, 무선 수익이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전년대비 15% 성장했다. 12월말 현재 아이폰을 포함한 KT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273만명을 돌파하면서 보급률이 17%를 넘어선 것이다.
이와함께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체 무선가입자수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2월말 현재 1600만명을 돌파, 가입자 기준 시장점유율이 2009년말 31.3% 대비 2010년말 31.6%로 0.3%p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간 매출 12조 4600억원, 영업이익은 2조 350억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무선인터넷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3.2% 증가한 3조 105억원을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연간 매출은 가입비 인하, 초당요금제 도입 등 요금인하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활성화에 따른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와 누적가입자 증가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하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감가상각비 증가, 단말할부채권 구조 개선에 따른 수수료의 일시적인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의 누계 가입자수는 2571만명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가입비 및 접속료를 제외한 ARPU는 3만 6204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으나, 4분기에는 3만 6676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KT CFO 김연학 전무는 "2011년은 통신산업이 내수산업이며 성장성이 정체되었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KT가 Global ICT Leader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단말 라인업과 네트워크 경쟁력을 기반으로 무선데이터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다지는 한편, 서비스 플랫폼의 고도화와 개방성 강화를 지속 추진하여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IT서비스기업으로 변신해 나갈 것이며, 연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매출을 가시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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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