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 시대. 한국증시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투자자들의 기대만큼이나 경계심도 크다.
뉴스핌은 이에 일반투자자들의 '주(株)테크'가이드 일환으로 '코스피 2000 시대 스마트 투자전략'을 기획했다. 직접 투자 및 간접 투자의 지름길과 주요 증권사들의 올 한해 리테일 경영 전략, 명품 상품 등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핌=황의영기자] 새해가 벌써 한 달이 지나가는 시점, 포트폴리오 재점검이 필요할 때다. 토끼처럼 껑충 뛰며 역대 최고치 경신 행렬을 이어가던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수세 약화로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수가 상승과 조정을 반복하면서 투자자들은 대형주에 올라탈지, 순환매 장세에 대비해 중소형주를 안고 가야할지 쉽게 판단이 서질 않는다. 종목별 대응 전략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종목을 담으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역시 삼성전자! 현대重·기아차도 '굿'
27일 국내 주요 증권사 15곳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기대주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8개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두 번째로 많은 득표를 얻은 종목은 현대중공업으로 6곳의 '러브콜'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의 시장 지배력 강화와 함께 휴대폰 부문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여기에 밸류에이션 또한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올해 LED TV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부문과 메모리, LCD패널 등 부품사업 부문 모두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경쟁사(Peer)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가장 큰 호재다. 현대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조선업황 회복에 따른 1위 조선사의 프리미엄이 부각될 것"이라며 "전기전자와 플랜트, 태양광 등 비조선 부문의 성장으로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아차가 5곳의 추천을 받으며 현대중공업의 뒤를 이었다. 키움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글로벌 수요 회복으로 가동률이 상승하는 데다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며 "K5 등 신차효과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와 호남석유, KB금융은 나란히 4표씩 받았다. 포스코는 국제 철강시황의 바닥 탈피로 업황 모멘텀이 부각된다는 점, 호남석유는 석유화학 업황이 본격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 KB금융은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폭이 클 것이란 전망이 각각의 추천 이유다.
또 현대차와 하나금융지주, 하이닉스가 각각 3표씩 얻었고 OCI와 LG전자, 삼성증권, 현대제철, 삼성SDI, 현대해상, 두산인프라코어, 한화케미칼, 메리츠화재 등이 나란히 2표를 획득했다.
◆실적 모멘텀 갖춘 코스닥 종목 '주목'
코스닥에선 테크노세미켐과 성우하이텍이 4곳의 추천을 받아 공동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파트론과 심텍, 태광이 3표씩 챙기며 사이좋게 2위에 올랐다.
테크노세미켐은 아몰레드 소재의 성장성을, 성우하이텍은 현대·기아차의 납품업체란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테크노세미켐에 대해 "패널 업황 회복과 아몰레드 투자 확대에 힘입어 식각액 등의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의 매출 비중이 높은 차체 부품업체로, 글로벌 전략 수혜와 유럽공장 가동률 제고로 인한 유럽법인 실적 턴어라운드와 함께 실적 대비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는 성우하이텍도 신한금융투자의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KB투자증권은 파트론과 관련, "휴대폰 부품업체로서, 스마트폰, 태블릿PC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심텍에 대해선 NH투자증권이 "키코(KIKO)와 오버행 등 악재 해소에 따라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방산업 업황 호전과 본격적인 수주 확대 등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태광도 올해 상반기 기대주로 꼽혔다.
이 밖에 3D 검사장비 전문업체인 고영과 태블릿PC 수혜주로 꼽히는 인터플렉스, 포스코계열 종합 내화물업체인 포스코켐텍, 코스닥 대형주인 네오위즈게임즈, 반도체 후공정 전문업체인 하나마이크론 등이 각각 2표씩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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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