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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부회장, LG전자 분기 첫 성적표 '합격점'

기사입력 : 2011년01월27일 09:43

최종수정 : 2011년01월27일 09:43

[뉴스핌=신동진 기자] 지난해 10월초부터 LG전자를 이끌고 있는 구본준 부회장의 분기 첫 성적표가 공개됐다. 지난 27일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및 연간실적을 발표한 것이다.

이날 실적은 오너의 귀환 이후 첫번째 성적표가 드러나는 자리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그동안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집중포화에 최악의 성적을 거둔 터라 이번 LG전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반신반의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실적 발표의 분위기는 올해의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LG전자는 이날 기업설명회(IR)를 통해 1분기 흑자전환에 대한 확신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줬다. 또 구본준 호의 첫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옵티머스원' 등의 신규 스마트폰 판매가 시장에서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쳤음을 확인시켜줬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실적에 대해 지난해 스마트폰으로 무너졌던 LG전자이기에 지난해 4분기의 '휴대폰 적자폭 축소'와 '재고 감소'는 더욱 의미가 깊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기존 추정치보다 20만대가 추가된 390만대로 파악됐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휴대폰 적자폭 축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아울러 LG전자가 이러한 개선세를 보여줌에 따라 1분기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전사 차원에서 흑자전환은 큰 무리없이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물론 1분기에도 스마트폰 판매증가가 한몫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 14일에 출시된 '옵티머스2X'는 사전예약 가입자만 7만여명 수준이다. 이는 대박조짐을 알려주는 신호탄이라는 게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또 올해 1분기 중반부터는 '옵티머스2X'의 해외 매출 및 '옵티머스 블랙'의 판매가 예정돼 있어 LG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공략은 더욱 힘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들의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평균 판가 및 이익 개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LG전자는 본격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 확대로 MC사업본부가 2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애널리스트는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480만대로 예상된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1840억원으로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체 휴대 판매량 가운데 20~25%인 600만~700만대를 기록할 경우 MC 사업부는 1년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5000억원으로 향후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오너'의 귀환으로 명예회복전에 나선 LG전자는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또 LG전자는 그동안 취약했던 제품력을 경쟁사에 밀리지 않게 개발하고 남보다 먼저 앞서 일찍 내놓기 위해 고분분투하고 있다. 이제는 '제품력'과 '속도'로 시장을 장악해 나가며 예전의 LG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10월 1일 공식 취임한 구본준 부회장은 당시 취임사를 통해 "휴대폰 사업에서 처한 어려움은 잠시만 방심해도 추월당할 수밖에 없는 냉혹한 '게임의 법칙'에서 비롯됐다"며 "주도권을 되찾아오기 위해서는 시장 판도를 바꾸는 혁신적 제품을 남보다 먼저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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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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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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