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기자]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내달 코스피시장 상장을 통해 2020년 국내 20대 기업, 글로벌 20대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임흥수 현대위아 대표(사진)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위아는 현대차그룹내 계열사중 매출액 기준으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976년 기아기공으로 출발해 1999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현대위아는 모듈, 변속기, 등속조인트, 엔진 등 자동차부품 사업에 주력하면서 공작기계, 산업기계 등 기계와 방위사업으로 폭을 넓히고 있다.
이번 상장으로 그룹 내 9번째 상장사가 되는 현대위아는 지난 2009년 매출액 3조1182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3분기까지의 매출액은 3조92억원, 영업이익은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17% 증가했다.
임 대표는 "주요 매출처인 현대·기아차의 꾸준한 성장 덕분에 현대위아도 동반 성장해 왔다"며 "여기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올해는 작년보다 1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현대위아의 매출 비중은 기아차(72.4%)와 현대차(12.1%)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현대위아는 이번 공모를 통해 2400억원 정도가 유입되면 이중 100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 부채비율을 작년 3분기 188%에서 135%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주요주주로는 현대차(39.46%)와 기아차(39.33%)가 전체의 80%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우리사주조합도 16.23% 갖고 있다.
현대위아의 공모주식수는 총 800만주(신주 400만주, 기아차 구주매출 400만주)이며 공모 예정가는 5만3000원~6만원이다. 내달 9일부터 이틀간의 청약을 거쳐 같은달 21일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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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