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기자] 전 세계가 식량위기에 직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상품시장에서 투기를 근절할 수 있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자크 디우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이 25일 밝혔다.
이날 자크 사무총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제 농업 환경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구조적인 요인들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물가의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가 다시 한번 식량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농업에 대한 관세와 보조금이 글로벌 식량 수급에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FAO는 치솟는 식품가격의 영향으로 지난달 글로벌 물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기상 여건의 악화로 올해도 주요 곡물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자크 사무총장은 "식량 문제는 최빈국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는 한 국가의 정치적인 안전성을 해치는 동시에 세계 평화와 안보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크 사무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앞서 최빈국에 대한 식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앞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만일 최빈국들의 식량문제를 방치하게 된다면 글로벌 경제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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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