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기자] "2015년 매출 5000억원, 2018년 1조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해 동북아 저비용항공사(LCC) 대표주자로 우뚝 서겠습니다."
김종철 제주항공 대표는 25일 창립 6주년을 맞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제주항공 10년을 지켜보면 더 놀랄만한 항공의 약사가 새로 써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종철 대표는 "펌프에서 처음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마중물을 부어야 하는 것처럼 지난 6년 동안 잠재됐던 새로운 여행수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무중물 역할을 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1/01/24/20110124000065_0.jpg)
지난 2005년 '항공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 애경그룹과 제주도가 공동설립한 제주항공은 이날 창립 6주년을 맞았다. 2006년 김포~제주 노선에 신규취항하며 사실상 국내 LCC 시장의 서막을 올렸다.
현재 B727-800 7대로 일본(오사카, 나고야, 키타큐슈), 태국(방콕), 필리핀(마닐라, 세부), 홍콩 등 4개국 7개도 8개 정기노선에 취항 중이다.
제주항공의 취항은 '제주항공 효과'로 '공급자 중심'의 시장을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시킨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김 대표는 "2006년 118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10년 1575억원으로 늘어나며 연평균 91.5%라는 큰폭의 신장률을 기록했다"며 "지난해에는 보조기종으로 운용했던 Q400 항공기 4대를 전량 매각하고, 홍콩과 마닐라, 세부 등 신규노선을 잇달아 개설하며 31억원의 반기 영업이익을 실현하는 등 장기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B727-800 2대의 항공기가 추가 도입되는 만큼 기존 일본 노선 증편과 더불어 동북아시아 핵심노선으로 꼽히는 도쿄 노선 개설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며 "2012년부터는 수익선 다변화를 위해 검토단계에 있는 중국 노선개설을 전략적으로 검토하고, 2013년부터 상하이와 베이징 등 중국시장에 진출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기단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2분기 이후 2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고, 2013년부터는 미국 보잉사에 신규 제작 주문한 항공기 6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등 기단 규모를 확대한다.
그는 "제주항공은 ▲ 혁신적인 문화 ▲ 부담없는 가격 ▲ 즐거운 서비스라는 3가지 미션을 갖고 동북아 LCC 대표주자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창립 10주년을 맞는 2015년에는 51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비행기 25~30대를 운영해 세부와 괌, 울란바토르 등 최장 4시간에 도달할 수 있는 도시에 취항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올해는 2114억원의 매출과 75억원의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는 등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