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뉴스핌 강필성기자] 신형 모닝이 올해 국내 10만대, 해외 12만대 등 총 22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는 지난해 총 16만 여대로 추산되는 경차 시장의 대부분을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기아차는 24일 제주도 해비치호텔 그랜드볼륨홀에서 신형 모닝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22만대를 판매하고 내년부터는 국내 10만, 해외 14만 등 총 24만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영종 기아차 사장은 “모닝은 2004년도에 출시돼 20010년도 5월 100만대 판매 돌파한 밀리언 셀러 브랜드로 대한민국 대표적인 경차다”라며 “신형 모닝은 기존 경차와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실현해 글로벌 시장 리드하는 경차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 사장은 이어 “올해 해외 판매는 유럽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판매 목표는 다소 보수적으로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중 모닝 기반의 크로스오버차량(CUV)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CUV가 어느정도 신형 모닝 마켓쉐어를 잠식할 것을 생각해 70~80%정도로 판매 목표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아차의 자신감은 바로 동급 경차에서 찾아볼 수 없는 고급 옵션에 있다는 분석이다. 신형 모닝은 경쟁사의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동급 트림보다 약 20~40만원 정도 비싸지만 기본적으로 6개 에어백, VSM(차세대 VDC) 등을 장착해 안전성 및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기 때문이다.
이날 김부식 기아차 국내상품팀장은 “(신형 모닝)은 편의사양만 본다면 기아차의 오피러스급”이라며 “약 1100만원에 오피러스를 산다고 보면 된다”고 편의사항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모닝은 동급 차종 중 최초로 또한 동급 최초로 ▲7인치 음성인식 DMB 내비게이션, ▲히티드 스티어링 휠, ▲스티어링 휠 리모컨, ▲버튼시동 스마트키, ▲원터치 세이프티 선루프, ▲운전석 대형 선바이저 미러 & 조명, ▲전동 접이식 아웃사이드 미러 등 첨단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이 외에 ▲4센서 후방주차 보조 시스템, ▲운전석·동승석 슬라이딩 헤드레스트, ▲오토라이트 컨트롤, ▲운전석·동승석 2단 조절 히티드 시트, ▲자동요금징수시스템(ETCS) 등 편의 사양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
또한 동종 최고의 82마력과 최대토크 9.6kg·m을 확보했다는 점도 돋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비는 경쟁차종에 비해 우월한 19.0km/L(AT), 22.0km/L(MT)에 달한다.
기아차 측은 신형 모닝의 소비자들의 30~40%가 약 1130만원대 트림을 선택할 것으로 보고있다. 풀옵션을 선택하는 고객은 약 1%에 불과하리라는 것. 다만, 안전과 편의사양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커지면서 당초 예상보다 높은 트림의 예약 소비자들도 적지 않았다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이다. 현재 신형 모닝의 예약고객은 약 5000여 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경쟁 경차와 가격차이를 안벌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결코 비싸다는 느낌을 받지 않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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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