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미국인 열명 가운데 세명은 돈에 관해 배우자에게 거짓말을 한 적이 있으며, 상당수가 이로 인해 별거나 이혼에 이르렀다는 새로운 서베이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2019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리스 인터액티브의 온라인 폴에 따르면, 돈 관리를 함께 하는 커플 가운데 31%가 배우자에게 현금, 혹은 개인 은행구좌를 숨기거나 부채와 소득에 대해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전미금융교육재단(NEFE: National Endowment for Financial Education)와 함께 이번 서베이를 위임한 포브스 닷 컴은 "배우자간의 재정적 부정행위가 새로운 일상사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베이 참여자의 3분의 1은 돈 문제와 관련해 배우자에게 속은 적이 있다고 말했고, 거의 같은 수의 남녀 배우자들이 파트너에게 '재정적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영향을 받은 커플들 가운데 16%는 이혼을 했으며 11%가 별거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상대를 속인 사실이 드러나 16%가 말다툼을 벌였다고 털어놓았고, 42%는 신뢰관계가 훼손됐다고 말했다.
돈에 관한 가장 흔한 부정행위는 현금을 숨겨두는 이른 바 비자금 조성이 5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응답자의 44%는 소소한 구매사실을, 16%는 중요한 구매 사실을 숨겼다고 답했고 30%는 고지서를, 15%는 은행구좌를 감춘 것으로 나타났다.
11%는 빚에 관해 거짓말을 했다고 시인했고, 같은 비율의 응답자들이 실제 소득에 관해 사실과 다르게 말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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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