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용 핵심 부품에 수처리와 조명 사업에도 속도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유효정기자] 구본준 부회장은 LG전자의 미래가 ‘핵심 부품’ 개발에 달려 있음을 확고히 했다. 차세대 수처리 사업과 조명 사업 등에 속도를 내는 한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 계열사와의 부품 시너지도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1 전시장을 찾은 구본준 부회장은 벨라지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품의 경쟁력은 부품에서 나온다”며 “전자 분야에선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가 좋은 제품을 개발 하고 아이디어를 내 아이템도 늘리고, 전기쪽은 LG전자의 모터와 컴프레서가 장점으로 이러한 핵심 부품 사업을 더 키워나갈 것”고 강조했다.
또 “최근 강화키로 한 금형 기술도 매우 중요한 팩터”라고 말했다.
전기 자동차용 부품도 핵심 차세대 동력으로 삼고 있다.
구 부회장은 “G20 당시 전시했던 전기 자동차용 모터를 LG전자가 만들었는데, 이같은 모터와 인버터 쪽 개발에 진력할 것”이라며 “전기차용 쿨링 시스템도 개발 요소”라고 말했다. 전기차 모터 개발은 ‘모터’ 경쟁력을 가진 에어컨 사업부에서 맡는다.
각기 차별화된 ‘필름’ 기술력을 가진 LG화학과 LG하우시스, 그리고 CEN 사업부 등이 개발한 필름을 채용한 평판TV도 늘리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 부회장은 “각기 다른 경쟁력으로 만들지만 전체적으로 전자 재료용 필름 종류이며, 이러한 기술력이 향후 우리의 강점이 될 것”이라며 “지금도 이미 47인치, 55인치 등에 우리 사업부에서 개발한 필름을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즈마 라이팅’ 처럼 LG전자가 독자적으로 지닌 조명 기술에 대한 성장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구 부회장은 “멀리서도 작은 물체가 보일 만큼 밝은 빛을 내고 태양이 내는 자연광과 유사하다”며 “이 사업을 앞으로 조금 더 신경 쓰면 5년 후 세계적인 사업부가 탄생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유의 ‘멤브레인’ 기술을 활용해 가장 집중하고 있는 차세대 사업 가운데 하나인 ‘수처리 사업’의 가능성도 높게 봤다.
한편, 올해 투자에 관해서는 “작년보다 늘어날 것이며, 지난 3년간 투자한 평균액보다 월등히 높을 것”이라며 “회사가 안좋을 때 투자비가 많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또 신규 사업을 위한 M&A는 바텀업 방식이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구 부회장은 “좋은 사업이 있으면 M&A를 할 수 있는데, 제가 결정할 사항이라기 보다 ‘바텀업’ 방식으로 올라와야 한다며 “밑에서 하자고 하는 방향이 훨씬 맡다고 보고 나는 전략적 방향만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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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