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수출입은행은 올해 1/4분기 수출증가율이 두자릿수를 유지하겠지만 10%선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규모로는 1100억달러 수준이다.
선진국의 경기둔화세 지속, 중국 등 개도국의 경기 조절 등으로 최근까지 고공행진을 했던 높은 수출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는 관측이다.
10일 한국수출입은행의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선진국의 경기둔화에도 불구 1/4분기 수출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10%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4분기 수출액과 비교할 때 1100억 달러를 조금 넘어서는 수준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대비 28.6% 증가한 4674억달러로 연간 기준 사상최대치를 달성했다.
분기별로는 1/4분기 1011억달러(35.8%↑), 2/4분기 1202억달러(33.1%↑), 3분기 1171억달러(23.6%↑), 4분기 1289억달러(24%↑)로 전년동기대비 20~30%대를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출증가율의 고공행진은 지난해를 정점으로 기저효과 선진국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꺾일 것이란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의 이재우 선임연구원은 "향후 수출경기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선진국 경기선행지수 하락세, 경기조절을 위한 중국 금리인상, 원화강세 등으로 2분기 연속 일부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수출증가율도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재우 연구원은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수출여건 전망을 설문조사해 지수화한 수출업황전망지수도 106을 기록, 3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다"며 "기업들 역시 수출증가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지식경제부는 올해 수출입 증가율이 기저효과 등으로 작년보다 하락할 것이나 10% 내외 증가가 예상되며,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다소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한 5130억달러, 수입은 14.6% 증가한 4880억달러로, 무역수지는 250억달러 흑자가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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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