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뉴욕, 12월22일(로이터) - 내년도 미국 경제는 몽유병자처럼 몽롱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나 기업 수익은 해외 수요 강화로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헤이버포드 트러스트의 수석 투자담당자 행크 스미스는 해외시장, 특히 신흥시장(EM)에서의 판매증가가 내년도 미국 기업들의 순익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며, S&P500기업들 가운데 올해 선전한 기업들이 내년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았다.
톰슨 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S&P500기업들은 내년 주당 95.98달러의 기록적인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6년의 주가수익 기록인 주당 88.12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올해의 예상 주가수익은 주당 84.75달러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 린치의 자료는 S&P500기업들의 해외 판매 및 세전수입이 테크놀로지와 자재, 에너지와 산업부문의 선전에 바탕해 지난 10년간 가파르게 상승했음을 보여준다.
메릴 린치는 2011년에는 자재(materials) 종목이 29.9% 성장하며 기업 수익을 선도할 것이며 금융종목과 에너지종목이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의 경우 S&P500 전체 종목들 가운데 산업 및 자재 종목은 생필품을 제외한 소비재 종목에 이어 주가수익율 2위와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들어 산업종목은 22.7%, 자재종목은 17.2% 상승한 반면 비생필품 소비재종목은 25% 성장했다.
그러나 자재종목은 강력한 실적 전망과 상품가격 급등을 바탕으로 9월초 이래 21%나 치솟았다.
자재종목 가운데 올해의 선도주는 48%가 오른 듀퐁이다. 듀퐁은 다양한 시장 신호를 이용한 스타마인 밸류/모멘텀(Starmine's Value/Momentum Model) 기업 추세 측정에서 최고치인 100 가운데 95를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밸류/모멘텀 추세 측정에서 90이상을 기록한 북미지역의 주식들은 측정후 60일 이내에 평균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올해 도버, 캐터필러, 프리포트 맥모란 앤 골드 등 추세점이 90에 육박하는 자재종목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미국 기업들은 그들의 판매중 상당부분이 브라질가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2011년 미국경제는 2.7%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고, 실업률은 9.8%를 유지할 것으로 로이터 톰슨 자료는 전하고 있다.
이 전망에 따르면 미국이 내년도 GDP 성장률은 선진국들 가운데서는 최고 수준이비난 일부 신흥국가들에 비해면 아랫쪽이다.
국제통화기금(IMF)는 2011년 글로벌 GDP 성장률은 4.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흥시장국들의 경우 6.4%를 기록할 것으로 지난 10월 발간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츠 그룹의 최근 자료는 지난 2009년 S&P500 기업들의 매출액 가운데 국제 매출액이 차지하는 평균비중을 29.5%로 추산했다. 이에 관한 2010년 자료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캐터필러는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신흥시장국들이 올해 분기별 기계류 판매 성장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다고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밝혔다.
블랙록의 부회장 밥 돌은 '로이터 인베스트먼트 아웃룩 2011' 정상회담에서 "미국 주식회사는 혼재된 경제여건에서 훌륭히 업무를 수행했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들이 일구어낸 실적의 절반 가량은 해외에서 작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S&P500지수는 2009년 3월 이래 85% 상승했고, 올해는 12% 가량 올랐으며 톰슨 로이터의 내년도 중간 전망치는 132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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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