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기자]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로 급등 출발하고 있다.
이날 우리 군이 연평도 사격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20일 합동참모본부는 연평도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사격훈련 시작시간은 오전 11~12시 사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은 우리 군의 사격훈련 강행시 "2차, 3차 타격을 하겠다,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에 이어 '핵전쟁 위협'까지 언급하면서 남북간 지정학적 리스크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증시도 1% 이상 급락, 2000선이 무너지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한편 지난 주말 정부가 은행세 부과 결정을 발표한 데 따른 규제부담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3분 현재 1167.00/10원으로 전날보다 14.10/20원 급등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10원 급등한 1165.00원 개장한 후 1168.5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2월물도 10원 이상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 주말 무디스의 아일랜드 신용등급 강등으로 유로존 부채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유로/달러가 급락하는 등 대외리스크도 부담인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은 주초부터 연평도 사격훈련 임박, 유로존 재정우려 등 대내외 리스크가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면서 강한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연평도 사격훈련 실시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며 "다만 1160원을 벗어나는 추가적인 상승세는 네고물량 등으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딜러는 "은행세 부과 도입안이 시장의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발표돼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선물환 포지션에 대한 규제가 어떤 식으로 발표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도 "은행세 부과대상에 대한 요율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지난주 뉴스로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단기적 영향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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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