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기자] 모간스탠리는 미국의 세제 정책과 재정 정책 등의 경기부양 효과에 따라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은 1%포인트 추가 성장한 4%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는 이번 백악관과 공화당 간의 감세안 2년 연장 합의로 인해 내년 1월부터 통화 및 재정정책의 공조로 인한 경기부양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히고 연준의 시장개입을 통한 채권매입 부담이 덜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소득세 감세 및 실업 지원제도 연장, 기업투자의 비용화 등의 세제 혜택 확대 조치들도 경기부양에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로 인해 내년은 물론 오는 2012년으로 예정된 일부 투자 계획을 앞당김으로써 빠른 경제 성장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모간스탠리는 이를 통해 내년에 미국 경제에 지원되는 경기부양 규모를 4000억달러 수준으로 전망하면서 이는 국내총생산()의 1.3%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간스탠리는 이번 감세안은 저소득 계층에게 직접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여 경기부양 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 지적했다.
이와 함께 과거의 경기부양 지원 지금이 가계 부문의 빚을 줄이는 효과를 나타냈던 것과는 달리 현재의 금융시장 상황이 개선돼 과거보다 가계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며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도 개선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속적인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으로 인해 금융사들의 자금 사정이 개선되면서 수익 대비 부채비율과 수익 대비 부채상환 비율도 지난 3/4분기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력한 글로벌 경기 회복 및 성장세에 따라 미국의 생산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4분기와 3/4분기에 GDP대비 각각 3.5% 포인트와 1.8% 포인트 하락했던 순수출 규모는 4/4분기에는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신용 위기를 거치면서 둔화됐던 경기 회복 싸이클도 점차 개선되면서 기업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민간 급여와 일자리도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현재 바닥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미국의 소비자 물가도 내년과 2012년까지는 점진적인 상승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올해들어 10월까지 0.6% 상승했으며, 연준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기준으로도 0.9%대에 머물고 있다.
최근 연준은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을 오는 2012년 1.3%, 2013년에는 1.6%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내년의 근원 인플레이션 수준은 1.5%까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물가상승 전망에 따라 연준은 당분간 출구전략을 고려하지는 않겠지만 현재보다는 다소 긴축적인 정책노선을 추구할 전망이다.
모간스탠리는 내년 4가지 하방위험 요인으로 주택시장 불안 문제와 함께 지방정부 재정적자 급증문제, 유럽의 소버린 채무 위기 확산가능성, 중국의 통화정책 긴축 문제 등을 꼽았다.
또한 2가지 상방위험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제의 회복 모멘텀 강화로 인해 미국 수출이 크게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점과 미국 달러화 약세로 인해 이같은 회복 과정이 가속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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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