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일 11시 49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S&P500 지수 편입 종목의 유동 주식수 대비 숏세일링 비율은 중간값이 2.9%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0.2%로 하락 베팅이 가장 낮다. 스마트머니 최신호는 숏세일링 비율이 10%를 웃도는 3개 종목에 관심을 둘 것을 제안했다.
주가 하락을 기대하고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숏세일링 특성상 예상과 달리 주가가 오를 때 손실을 보게 되는데, 상승세가 지속되면 트레이더는 손실을 확정짓기 위해 매수에 나서기 시작한다. 그리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던 트레이더까지 매도한 주식을 되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부채질하는 이른바 숏스퀴즈가 발생하는데 이들 3개 종목에서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얘기다.
◆ 오토네이션 = 미국 최대 자동차 딜러인 오토네이션(AN)은 지난 5년간 S&P500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경기 침체로 신차 수요가 위기 이전의 60%에 그치는 데다 2008년 대규모 적자를 낸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이에 따라 하락 베팅이 늘어나면서 유동 주식 대비 숏세일링 비중이 11%에 이르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주당순이익이 두 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빠른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 또 업계에 따르면 신차 판매가 올해 1150만대, 내년 129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오토네이션의 매출과 이익 향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 센추리링크 = AT&T와 버라이즌에 이어 미국 3위 통신 업체인 센추리링크(CTL)는 강력한 현금흐름 창출하고 있다. 숏세일링에 나선 트레이더는 모바일 통신업체나 케이블 업계에 센추리링크의 전화 사업 부문이 잠식당할 것으로 점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 메레디스 = 20여종의 잡지와 10여개 네트워크 TV 채널을 보유한 메레디스(MDP)는 최근 경기 침체로 매출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올해 TV를 중심으로 광고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잡지 부문의 구조조정 효과가 맞물리면서 이익률이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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