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기자] 한국의 제일기획과 일본의 덴쓰 등 아시아 광고회사들이 자국 시장이 위축되자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인물들로 인력을 보강하고 있는 추세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근 제일기획이 지난 4월까지 유명 광고회사인 위든 앤 케네디 뉴욕지사에서 근무했던 버즈 소이어를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일본 덴쓰 역시 지난주 클리어 체널 커뮤니케이션즈아 타임워너에서 일했던 존 파틸라를 북미 사업을 총괄하는 데쓰 네트워트 웨스트의 영업 책임자로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제일기획 등이 현지에서 평판이 높은 광고회사 임원을 영입함으로써 미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일기획은 지난 1989년 미국 광고시장에 진출했지만 그동안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제일기획의 북미법인을 담당하게 될 버즈 소이어는 "많은 광고 회사들은 경험과 재능을 수입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 최선의 방안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며 "아시아 광고 회사들 역시 이 때문에 성장이 느렸던 것으로 파익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일기획과 덴쓰에게는 자국 광고 시장이 약해진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퓌블리시스 그룹 SA의 계열 광고대행사인 제니스옵티미디어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광고 지출은 13% 감소했으며 한국 역시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일기획은 지난 8일 부사장 김동식, 전무 유정근, 상무에 권순동, 박성혁, 이상길, 조경식 그리고 전무대우 김찬영 등 임원승진을 발표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및 제일기획 전무도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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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