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청 기자]이른바 '맷값 폭행' 사건의 주인공 최철원씨가 전 주주로 있었던 M&M 주가가 연일 하락세다.
처음 최씨의 폭행이 알려졌던 지난 달 29일 이후 7일까지 총 11% 가량 하락했다.
특히 SK그룹이 M&M과 거래를 끊을 것이란 소문이 더해지며 이날 8.67%(17원) 급락한 179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철원씨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으로 SK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던 유모씨를 야구 방망이로 구타한 뒤 매값으로 2000만원을 건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대표는 M&M의 지분을 지난 7월 전량 처분하고 대표이사직도 사임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M&M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상태다.
그러나 맷값 폭행 보도 직후 투자자들의 마음은 M&M으로부터 돌아서, 정부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구매 인센티브를 지원할 것이란 소식에도 주가는 하락했다.
더욱이 한 언론이 'SK그룹 일각에서 M&M과 거래를 끊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M&M를 향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한편 최씨는 지난 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폭행 사건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최씨가) 야구방망이를 들었고, 현장에 2인 이상 있었기 때문에 단순폭행으로 훈방은 어렵고, 최소 검찰 기소까지는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향후 M&M 주가는 최씨의 조사 결과에 또 한 차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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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청 기자(chu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