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 결제 등 SW 개발 박차
[뉴스핌=유효정기자]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NFC(근거리 무선 통신) 시장의 본격 개화를 앞두고 IT서비스 기업들도 관련 서비스 개발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NFC란 10cm 이내의 근거리에서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무선통신기술의 하나로 모바일 기기로 교통카드, 신용카드 등 결재가 가능할 뿐 아니라 전화번호나 각종 화일 등을 손쉽게 주고 받을 수도 있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NFC 기능 탑재 휴대폰을 출시하고 NFC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등 노키아, 애플 등 모바일 기업들이 관련 하드웨어 개발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데 이은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 C&C와 LG CNS는 카드 등 모바일 금융 결제 서비스를 중심으로 삼성SDS는 RFID(전자태그) 서비스를 중심으로 NFC(근거리무선통신)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실제 NFC 서비스가 가능한 휴대폰의 경우 모바일 결제 기능, RFID를 활용한 사물식별 및 정보 기록기능, 근거리 데이터통신 기능 등을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기술의 결합이 필요하다.
SK C&C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으로 휴대폰에서 금융 거래가 확대되고 신용 결제에 대한 솔루션 확보가 필요해지고 있어 이 같은 서비스 시장에 나서게 됐다”며 “스마트폰에 자사 TSM 솔루션이 내장된 근거리무선(NFC) 기능을 장착하고 단말에 가까이 하면 되니 유통업체 등 결제가 필요한 어느 곳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IT서비스 기업들 가운데 가장 이 시장에 적극적인 SK C&C는 미국 FDC와 손잡고 TSM(신뢰기반서비스관리)와 전자지갑(m-Wallet) 솔루션 등 NFC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진력을 다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모바일 금융 결제 시장 해외 시장 진출에 가속을 내 이 부문에서만 3년내 1억 달러 매출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SK C&C는 SK텔레콤과 함께 USIM 칩 용량을 늘리고, 무선 인식기술(RFID)이 적용된 NFC를 탑재한 차세대 USIM 칩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NFC는 기존 USIM과 달리 무선인식기술(RFID)이 적용돼 상품이나, 영화포스터 등에 접근시키면 상품 정보나 영화 정보 등이 휴대폰에 바로 뜬다.
이어 LG CNS는 스마트 카드와 연계 서비스를 중심으로 근거리 통신 부문 사업화를 검토 중이다. 휴대폰에서 신용카드 서비스 등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카드 결제 서비스 등을 포함해 현재 사업화 가능성과 범위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LG CNS 관계자는 “관련 연구 부서에서 스마트카드의 부가 기능을 NFC를 이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다각화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내년 출시하는 단말기 일부에 NFC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LG의 경우에는 SK 및 삼성과 달리 그룹 내에 LG유플러스-LG전자-LG CNS로 이어지는 통신-모바일 기기-IT서비스 삼각 편대 포트폴리오가 가능한 만큼 향후 모바일 시장 등에서 협업도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앞서 SK C&C의 관련 시장 진출도 과거 SK텔레콤의 모네타 서비스 등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진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진 만큼 그룹 내 관계사와 공동 개발 등에 있어 시너지도 기대된다.
반면 그룹 내 통신 서비스 계열사가 없는 삼성SDS는 RFID 등을 중심으로 관련 개발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 RFID가 NFC 서비스에 적용될 경우 각종 제품의 유통과 물류 단계 등에서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와인, 쇠고기 등 제품의 물류와 유통 단계에서 직접적 접촉 없이도 RFID로 정보를 인식해 스마트폰 등 기기를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 나아가 모바일 데스크 등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오피스와 연계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KT와 함께 NFC 기술을 적용한 단말기를 선보인 바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모바일 결제 서비스 방식 중 NFC 방식은 올해 3억 1600만 건에서 오는 2015년에는 35억 7200만 건으로 무려 11.3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