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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머니, 주식형펀드로 몰려온다

기사입력 : 2010년12월03일 09:24

최종수정 : 2010년12월03일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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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문형민기자] 지수가 조정받을 때마다 스마트머니가 국내 주식형펀드로 유입되고 있다. 

지난달 11일 소위 '옵션만기일 쇼크' 이후 코스피지수가 1900선 밑으로 떨어지자 어김없이 펀드로 자금이 들어왔다. 

전문가들은 시장을 견인할만큼 풍족한 규모는 아니라고 평가하면서도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 하락하면 들어오려는 대기매수는 충분하다고 보고있다. 

특히 저금리와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는 반면 내년 증시 전망은 낙관적인 점도 펀드로의 자금 유입을 예상케하고 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일까지 13거래일 동안 단 3일을 빼고 국내 주식형 펀드(ETF 제외)로 연일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 기간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총 2조 3576억원이지만 해지된 금액은 1조 8626억원으로 4950억원의 유입 우위였다. 

이같은 자금 유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신권의 3372억원 주식을 순매수로 이어졌다. 또 투신권의 순매수는 연기금과 더불어 주춤하던 외국인의 매수를 대체하며 코스피지수를 1950선까지 끌어올렸다. 

옵션만기일 쇼크에 이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 유럽의 재정위기, 중국의 긴축 움직임 등 잇따른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반등한 것에는 국내 자금의 대기매수가 있었던 셈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초이후 16조원에 가까운 매도세를 보였던 투신권이 최근 매수를 재개한 데는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재유입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다만 아직 지수를 견인할 만큼 자금 유입이 풍족한 수준이 아니고, 2007년과 같은 기관화 장세를 기대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같은 기업들의 펀더멘털과 관계없는 이벤트로 인해 주가가 급락할 경우 시장의 안전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본격적인 유입은 아니지만 대기매수세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신한BNP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을 역임한 조세훈 이룸투자자문 대표는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지만 저금리가 지속되고, 부동산시장에 대한 기대가 낮아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내년 코스피지수는 2300~2400까지 15~20% 상승한다는 전망이 나오고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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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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