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규민 기자] 경북 안동에서 돼지 구제역에 이어 한우마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판정이 나면서 구제역이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가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안동시 와룡면 서현리 농장 2곳의 돼지가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 농가로부터 8㎞ 정도 떨어진 서후면 이송찬리의 한우농가에서 기르는 한우가 같은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이 한우농가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했고 반경500m 내에도 질병 예방을 위한 가축 살처분을 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사태가 확산 일로를 걷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접경지역인 태백, 영월, 삼척 등 강원 남부지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태백시는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구제역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긴급방역, 차단방역, 예찰강화, 농장출입통제 등 구제역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영월군도 지난 29일 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을 가동한 데 이어 30일에는 경북 봉화군과 경계인 김삿갓면 내리 마을회관 앞 88번 국지도에 차단방역초소를 설치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삼척시는 농협, 축협, 군부대,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함께 특별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는 구제역 차단을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한편 강원도는 이날 춘천, 원주, 강릉, 삼척, 횡성 등 8개 가축시장을 잠정 폐쇄했다.
▶ 구제역
구제역 바이러스에 전염되는 전염성 높은 우제류가축의 급성전염병으로, 치사율이 5~55%에 달한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조직배양 백신을 이용한 예방법이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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