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9일 SK에너지에 대해 정유시황 호전에 따라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응주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유가가 상승하면서 동사의 E&P 가치가 주목받을 것이고, 전기차용 배터리, 2차 전지 분리막 등 신규 사업 가치가 재조명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21만으로 상향조정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210,000원으로 상향
SK에너지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72,000원에서 210,000원으로 상향한다. 목표주가를 상향한 이유는 수익예상을 변경했고, 그 동안 밸류에이션에 포함하지 않았던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의 가치를 산정했기 때문이다. 2011년부터 정유, 화학 부문이 분사되고, 본사에서는 E&P 및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과 같은 친환경 소재 사업만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그 동안 간과되었던 동사의 신성장 동력의 가치가 재조명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에너지에 대한 투자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정유 시황 호전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2)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유가가 상승하면서 동사의 E&P 가치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3) 전기차용 배터리, 2차 전지 분리막 등 신규 사업 가치가 재조명될 전망이다.
유가 상승 국면에서 E&P 부문의 가치 부각
당사는 글로벌 경기 여건과 유동성 환경을 고려해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유가가 상승하면 SK에너지의 E&P 가치가 부각된다. 베트남, 브라질에서 원유 탐사에 성공하면서 5.03억배럴에 머물고 있던 동사의 원유 보유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동사가 지분을 보유 중인 브라질 광구 개발에 석유 메이저인 BP가 뛰어 들면서 브라질 광구가 주목
받고 있다. 한편 예멘/페루 LNG 프로젝트 상업 생산 개시에 따라 2009년 4.3만배럴에 머물렀던 일생산량도 2011년에는 8만배럴을 상회할 전망이다.
SK에너지에서 SK이노베이션으로 사명 변경
2011년부터 SK에너지는 큰 변화를 맞이한다. 정유, 화학 부문이 물적 분할되고, 본사는 E&P 및 R&D(친환경 소재) 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이러한 지배구조 변화로 인해 동상의 중장기 성장 전략이 재조명될 가능성이 크다. 정유, 화학 부문의 경우 글로벌 메이저와 파트너쉽 형성 등 성장 전략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본사에서 담당하는 전기차용 배터리 등 친환경 소재 사업의 가치도 부각될 전망
이다. 그 동안 주력 사업인 정유, 화학 부문의 실적에 가려져 그 실체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으나 향후에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만큼 독자적인 밸류에이션이 가능할 전망이다. 가장 먼저 상용화를 시작한 2차 전지 분리막 등 일부 아이템의 경우 2011년부터 실적이 가시화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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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