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국내 IT기업들이 미국 조달벤더 관계자들과 2박 3일 숙식을 함께 하면서 미국 조달시장 납품을 추진하는 행사가 미국 워싱턴DC 인근 킹스밀 리조트에서 KOTRA 주관으로 열린다.
KOTRA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미국 조달벤더 관계자들과 숙식을 함께하며 미국 조달시장 납품을 추진하는 행사를 미국 워싱턴DC 인근 킹스밀 리조트에서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미연방정부조달 납품순위 5위의 SAIC사 등 미국 조달벤더 40개사와 화우테크놀로지, 폴라리온, LG전자 등 국내 IT기업 13개사가 참가한다.
첫날인 7일에는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미국조달시장 진출에 필요한 교육이 실시된다. KOTRA, 워싱턴 KBC, 현지 조달전문컨설팅기관, 조달기업 관계자 등이 나서 미국 연방정부조달시장의 구조와 진출방안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오후 환영만찬에는 이인호 주미 한국대사관 상무관, 제임스 리(James Rhee) 미국 버지니아 주정부 상무차관 등이 참석한다.
8일에는 한국 참가기업들이 미국 조달기업을 대상으로 제품을 홍보한다. IT, 그린, 보안 등 5개 분야에 걸쳐 국내 기업별로 30분씩 영어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한다. 설명을 들은 미국기업들은 상담희망 국내기업과의 상담희망 의견서를 제출하며, 국내기업은 9일에 상담할 미국기업을 선정한다. 이어 9일에는 국내기업별로 전날 선정한 미국기업과 일대일 상담을 하루 종일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네트워킹이 중요한 조달시장의 특성 때문에 별도의 장소에서 합숙형태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심층적이고 실질적인 상담이 가능해 미국 및 국내기업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잉카솔루션은 이 행사에서 만난 위스크래프트(Wiscraft)사를 통해 올 3월 미 연방정부에 매년 200만달러씩 20년 독점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KOTRA 오혁종 워싱턴KBC 센터장은 “이 행사는 우리 기업이 평소 만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조달시장 바이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미 조달시장 진출이 아직 미미한 수준이긴 하지만 조금씩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미 연방정부조달 규모는 5500억달러로 작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인 3635억 달러를 크게 상회한다. 작년 한국의 납품 규모는 21억달러로 그나마 주한미군 납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