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규민 기자] 국민은행 민병덕 은행장은 "성과가 좋은 직원이 우대받는 성과주의문화를 반드시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병덕 행장은 1일 국민은행 창립 9주년 기념사에서 "그동안 국민은행은 평등주의 문화가 강했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이대로 주저앉아 이류은행으로 전락하느냐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변하는 경쟁 환경 속에서 리딩뱅크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성과가 우수한 직원과 조직에게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연령과 직급에 상관없이 성과를 견인하는 직원이 우대받을 수 있는 인사제도와 보상체계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민 행장은 "영업조직의 KPI 평가체계도 다양한 평가방법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 영업점의 성과와 전행의 성과가 연계되는 새로운 성과평가시스템을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 행장은 영업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빠른 시일내에 인력을 재배치 하고, 고객관리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고객니즈를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기존 점포는 내점고객이 줄어드는 현실에 맞게 슬림화하고, 통합점포는 전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는 소형 특화점포를 신설하기로 했다.
특히 민 행장은 "기존의 리테일업무만 고수한다면 현재 우리가 확보하고 있는 시장리더십이 미래에도 계속 유지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기업금융과 IB와 외환부문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그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조직내 필요자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국민은행을 크면서도 빠른 조직으로 변모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배규민 기자 (lemon12kr@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