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외국인의 대량 선물 매도로 코스피지수가 1%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증시는 1870선까지 후퇴한 상황.
이와 관련해 메리츠종금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벤버냉키 의장 FRB 양적완화 정책의 조심스러 입장 선회가 외국인 선물매도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0일 FRB의 베이지 북 발표, 그리고 지난주 벤 버냉키 의장이 추가 양적완화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밝힘에 따라 금주 각주 연은 총재들의 연설에 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심 팀장은 "이와 함께 주택차압과 관련해 미국 금융기관에 대한 SEC의 조사착수가 금융권 실적과 부동산시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중국 5중전회의의 모멘텀은 미국 양적완화 시행의 불확실성으로 묻혀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 양적완화정책의 실시는 금리 인하효과로 작용해 금융여건 개선, 자산가격 상승, 리파이낸싱 촉진, 자본비용을 감소로 이어질 것이며 일본 중앙은행도 통화완화를 단행했고 영국의 영란은행도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심 팀장은 "한국과 호주는 금리인상을 중단해, 향후 케리트레이드가 발생할 수 있는 금융 환경"이라며 "일본 역시 슈퍼엔고를 이용해 M&A에 나서는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세계는 통화 재팽창을 준비 중인 만큼 증시 환경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결국 전세계는 양적완화를 통해 자산가치를 향상시킬 준비를 있어 금주 FRB 연준총재와 베이지북 발표가 변수로 작용 중이지만 일시적인 눈치보기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18일 오후 2시 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40p, 1.34% 하락한 1876.89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