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삼성증권의 최석원 애널리스트는 14일 "국내 정책금리 인상의 당위성은 변함 없다"면서도 "10월 금통위도 8~9월에 이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8~9월보다 물가가 올랐지만 그 당시 몰랐던 것도 아니고, 정부가 주안점을 두고 있는 환율 측면에서는 훨씬 정책금리 인상이 어려워졌다는 판단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인상한다면 갑자기 물가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거나 오히려 환율 절상에 앞장서기 위한 의사결정일 텐데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며 "그 경우 지속성을 인정 받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금리를 경제 상황에 맞게 꾸준하게 정상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극히 낮은 이상, 채권시장은 낮은 조달비용을 충분히 활용할 것"리고 덧붙였다.
위험을 감수한 투자가 보상을 충분히 받는 상황 하에서 단기 투자기관들은 계속 롱 플레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국채 발행 물량 증가나 환율경쟁과 관련돼 변화가 나타날 시점까지 유사 현상 지속 될 것"이라며 "만약 예상과 다르게 인상하더라도, 단기영역 금리가 소폭 오르는 정도의 반응 예상된다"고 말했다.
만일 동결된다면 단기 영역 금리는 추가 하락세를 보이고, 커브는 가팔라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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