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다, 해찬들고추장, 스팸...올 매출액 합계 5900억원 달성할 듯
[뉴스핌=이동훈 기자] 국내 식품업계를 대표하는 CJ제일제당이 올해에도 경쟁업체를 가볍게 누르고 업계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 8387억원, 2619억원으로 기록했다. 올 초 식품업계 최초로 매출액 4조원 돌파한다는 계획아래 올 3분기까지 순항 중이다.
업계 2.3위인 농심과 삼양사가 올해 2조 2100억원, 1조 6024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은 것과는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이 같은 안정적인 수익 달성에는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은 다시다, 해찬들고추장, 스팸 등 이른바 가공식품 빅3가 존재했기 때문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빅3는 제품은 시장점유율 1위는 물론, 상품군을 대표하는 품목으로 오랜 기간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다시다의 경우 복합조미료 시장에서 8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자랑한다.
다시다는 작년 매출액 2800억원에서 올해는 50억원 늘어난 28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또한 해찬들고추장과 스팸도 각각 1510억원,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CJ제일제당의 든든한 매출 지원군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7일 증권업계는 CJ제일제당의 3분기 매출액이 지난 동기 대비 1.5% 늘어난 약 1조 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 니즈(needs)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로 식품업 대부분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제품 품목마다 경쟁이 치열하고, 국내 수요가 정체기라는 어려움은 있지만 매출 4조원 달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양일우 애널리스트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현실화되고 있지만, 기저효과로 인해 4분기 모멘텀은 더욱 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