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기프트카드의 소비자들이 다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시효가 지나 카드사의 수입으로 들어가는 낙전 규모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이사철(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기프트카드를 판매하는 19개 카드사의 올 상반기 낙전수입은 24억5400만원으로 지난해 14억2100만원 보다 7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프트카드의 잔액은 1만원 이상 고액이 80.6%(19억7700만원)에 달했고 1000원∼1만원 미만이 17.2%(4억2200만원), 1000원 미만이 2.2%(5500만원)로 나타났다.
이사철 의원은 "기프트카드 낙전규모가 급증하는 것은 환급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기 때문"이라며 "카드사들이 환불창구를 다양화하지 않는 것은 결국 고객의 환불을 어렵게 해서 낙전수입을 챙기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낙전액은 고객의 돈인 만큼 카드사가 챙기는 것보다는 휴면예금과 같이 서민금융 활성화 재원으로 출연하는 편이 옳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