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상건 기자] 건설업계가 최근 레미콘 업계와 힘겹게 협상을 마쳤지만 이번에는 철강업계와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특히 건설업계와 자재업계와의 대립은 원가를 협상하는 부분이 주요 쟁점이라 국토해양부 등 정부도 중재 자리 마련 정도의 역할밖에 하지 못해 매달 또는 매년 마찰이 반복되고 있는 상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설업계와 레미콘업계는 레미콘 공급 단가와 관련 지난달 26일 협상단가(테이블 단가)의 88% 수준에서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그동안 양 업계는 5~6차례나 공식적으로 만나 협상을 벌여 왔지만 서로 간 입장차이만 확인하고 합의점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레미콘 업계는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협상단가에서 5% 인상된 91%수준을 고수했고 건설업계는 시멘트 가격 인하 등으로 협상단가의 88%를 적정선으로 판단했다.
당시 레미콘업계는 대형 레미콘업체들이 설립한 영우회와 중견 레미콘업체가 설립한 서울경인레미콘협동조합이 서로 단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내부적으로도 마찰을 빚었다.
영우회는 건설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협상단가의 88% 수준이면 합의를 볼 수 있는 입장이었지만 서울경인레미콘협동조합은 91% 수준을 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레미콘업계가 당초 5% 인상에서 동결로 방향을 선회했고 건설업계 도 인하 폭을 5%에서 4%로 양보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협상이 진전을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양측은 상생을 위해 한 발 씩 양보, 지난달 26일 최종합의를 이뤘다.
중견 건설사 자재담당 관계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양 업계 간 상생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많이 형성됐고 이러한 생각들이 뭉쳐져 결국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레미콘 업계와 단가를 두고 최종 합의에 이르렀지만 건설업계는 또 해결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
지난 6월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던 건설용 철강재 가격이 일제히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철강 가격의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제강업체들은 이달 중 일반형강 등의 가격을 t당 5만원 인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아직 협상을 해봐야 알겠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발 빠른 철강사 제품가격 인상을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보험업계와 정비업체간 정비수가를 두고 마찰이 잦아지자 정비수가 공표제도를 통해 충돌을 최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정비수가는 무엇보다도 인건비 개념이 커 철강 가격과 같은 시장 경제원리가 적용되는 건설업계에는 맞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건설업계와 자재업계와의 대립은 원가를 협상하는 부분이 주요 쟁점이라 국토해양부 등 정부도 중재 자리 마련 정도의 역할밖에 하지 못해 매달 또는 매년 마찰이 반복되고 있는 상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설업계와 레미콘업계는 레미콘 공급 단가와 관련 지난달 26일 협상단가(테이블 단가)의 88% 수준에서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그동안 양 업계는 5~6차례나 공식적으로 만나 협상을 벌여 왔지만 서로 간 입장차이만 확인하고 합의점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레미콘 업계는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협상단가에서 5% 인상된 91%수준을 고수했고 건설업계는 시멘트 가격 인하 등으로 협상단가의 88%를 적정선으로 판단했다.
당시 레미콘업계는 대형 레미콘업체들이 설립한 영우회와 중견 레미콘업체가 설립한 서울경인레미콘협동조합이 서로 단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내부적으로도 마찰을 빚었다.
영우회는 건설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협상단가의 88% 수준이면 합의를 볼 수 있는 입장이었지만 서울경인레미콘협동조합은 91% 수준을 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레미콘업계가 당초 5% 인상에서 동결로 방향을 선회했고 건설업계 도 인하 폭을 5%에서 4%로 양보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협상이 진전을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양측은 상생을 위해 한 발 씩 양보, 지난달 26일 최종합의를 이뤘다.
중견 건설사 자재담당 관계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양 업계 간 상생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많이 형성됐고 이러한 생각들이 뭉쳐져 결국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레미콘 업계와 단가를 두고 최종 합의에 이르렀지만 건설업계는 또 해결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
지난 6월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던 건설용 철강재 가격이 일제히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철강 가격의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제강업체들은 이달 중 일반형강 등의 가격을 t당 5만원 인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아직 협상을 해봐야 알겠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발 빠른 철강사 제품가격 인상을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보험업계와 정비업체간 정비수가를 두고 마찰이 잦아지자 정비수가 공표제도를 통해 충돌을 최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정비수가는 무엇보다도 인건비 개념이 커 철강 가격과 같은 시장 경제원리가 적용되는 건설업계에는 맞지 않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