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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CJ, 두부 공방 2라운드 점화

기사입력 : 2010년08월31일 17:11

최종수정 : 2010년08월31일 17:11

[뉴스핌=이유범 기자] 국내 포장 두부시장 1위와 2위의 신경전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이번에는 두부 생산 방식의 안정성 부분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풀무원홀딩스)과 CJ제일제당이 두부 생산 방식의 안전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서로의 생산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안정성 논란에 불을 지폈다.

풀무원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른 제조사가 '전극판 강제응고방식' 제조법을 사용하고 있어 전기판 부식의 위험이 있다며 자사의 '가마솥 생산 방식 보다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풀무원이 다분히 CJ제일제당의 생산방식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측은 "말도 안되는 음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전극판 강제응고방식'이라는 용어는 없으며 'OHMIC(오믹) 히팅' 방식이라는 정확한 용어를 두고 풀무원이 이미지적으로 부식을 강조하려고 일부러 자극적인 용어를 썼다는 입장이다.

또 이 방식에 사용되는 전극소재로 티타늄을 사용하고 있으며, 치아교정기로 사용될 정도로 부식에 강한 소재라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반면 풀무원은 '전극판 강제응고 방식'은 과거에 풀무원에서 사용했던 방식으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생산방식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또 티타늄에서 부식이 발생했던 과거 사례도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티타늄이 부식에 강한 소재로 3~5년 주기로 교체해야 한다는 풀무원의 주장은 거짓말"이라며 "전극응고를 한다는 내용외에는 정확한 사실이 없어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30년간 두부를 만들어오면서 풀무원 연구원들이 다방면으로 검토했고 티타늄 부식 사례도 파악하고 있다"며 "전극판 응고방식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분명한 입장이며, 마케팅이 아닌 소비자관점에서 이번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사는 이달 초에도 두부속 기름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지난 2일 CJ제일제당은 업계의 일반적인 포장두부는 일정한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기름을 사용하지만, CJ제일제당은 냉두유 방식으로 두부를 생산해 기름을 넣지 않는다고 자료를 배포했다.

풀무원을 겨냥해 '기름 논쟁'을 일으킨 것이다.

당시 풀무원 역시 CJ제일제당의 '흠집내기'라며 두부에 기름은 극소량이 들어갈 뿐이고 인체에 유해한 것도 아니므로 건강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반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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