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지난 2/4분기 산업대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특히 건설업 대출은 업황의 어려움을 반영한 듯, 5분기 연속 감소를 보였다.
반면 가계대출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2/4분기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지역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 2/4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총대출은 14조 2000억원 늘어났다. 증가폭은 전분기 10조 3000억원에 비해 소폭 확대됐으나 증가율은 4.2%로 전분기 5.0%에 비해 소폭 둔화됐다. 기저효과 때문이다.
가계대출은 분기중 증가폭이 13조 9000억원으로 지난 2008년 2/4분기 14조 5000억원이 증가한 이후 2년 만에 최대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산업대출은 2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건설업대출은 3조 7000억원이 감소해 지난해 2/4분기 이후 5분기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은 금융통계팀 관계자는 "업황과 대출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안 좋을 때는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건설업황의 불황이 지속된 점이 건설업체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를 보수적으로 바꿔놓은 것으로 관측했다.
반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대출은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제조업 대출은 분기중 1조 4000억원 증가해, 7조 5000억원 증가했던 전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기타 운송장비와 자동차·트레일러업에 대한 대출이 감소했으며 대부분의 여타업종도 증가규모가 축소된 영향이다.
물론 이를 업황의 침체로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은 "제조대기업의 경우 전반적으로 회사채순발행을 지속하는 등 회사채로 인한 자금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은행의 대출이 덜 늘어날 수 있다"면서 "부실채권정리, 기업구조조정 등으로 은행이 대출을 좀 사린 경향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 서비스업 대출은 3조 9000억원 증가해 전분기 1조원 보다 크게 확대됐다. 지난 4~6월 계절가전 소비가 호조를 보인데다 스마트폰 출시로 이에 대한 소매판매액 지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월드컵으로 인한 스포츠, 음식료품 판매 증가도 원인이 됐다.
한편, 지난 2/4분기중 대출금 동향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지방이 각각 5조 5000억원과 8조 7000억원 증가해 증가폭이 모두 확대됐다.
반면 가계대출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2/4분기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지역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 2/4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총대출은 14조 2000억원 늘어났다. 증가폭은 전분기 10조 3000억원에 비해 소폭 확대됐으나 증가율은 4.2%로 전분기 5.0%에 비해 소폭 둔화됐다. 기저효과 때문이다.
가계대출은 분기중 증가폭이 13조 9000억원으로 지난 2008년 2/4분기 14조 5000억원이 증가한 이후 2년 만에 최대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산업대출은 2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건설업대출은 3조 7000억원이 감소해 지난해 2/4분기 이후 5분기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은 금융통계팀 관계자는 "업황과 대출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안 좋을 때는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건설업황의 불황이 지속된 점이 건설업체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를 보수적으로 바꿔놓은 것으로 관측했다.
반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대출은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제조업 대출은 분기중 1조 4000억원 증가해, 7조 5000억원 증가했던 전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기타 운송장비와 자동차·트레일러업에 대한 대출이 감소했으며 대부분의 여타업종도 증가규모가 축소된 영향이다.
물론 이를 업황의 침체로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은 "제조대기업의 경우 전반적으로 회사채순발행을 지속하는 등 회사채로 인한 자금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은행의 대출이 덜 늘어날 수 있다"면서 "부실채권정리, 기업구조조정 등으로 은행이 대출을 좀 사린 경향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 서비스업 대출은 3조 9000억원 증가해 전분기 1조원 보다 크게 확대됐다. 지난 4~6월 계절가전 소비가 호조를 보인데다 스마트폰 출시로 이에 대한 소매판매액 지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월드컵으로 인한 스포츠, 음식료품 판매 증가도 원인이 됐다.
한편, 지난 2/4분기중 대출금 동향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지방이 각각 5조 5000억원과 8조 7000억원 증가해 증가폭이 모두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