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시승기] 현대차 신형 아반떼는 중형세단?

기사입력 : 2010년07월29일 08:57

최종수정 : 2010년07월29일 08:57

[뉴스핌(평창)=이강혁 기자] 내수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고민이 깊은 현대자동차가 분위기 반전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대표 인기 브랜드인 '아반떼'의 신형 모델을 8월 둘째 주 본격 시판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MD)에 대해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춘 모델로, 하반기 자동차 시장의 돌풍을 주도할 것"이라며 자신감에 넘쳐 있다.

여기에는 아반떼가 1990년 1세대 엘란트라를 시작으로 4세대 아반떼(HD)까지 이어지며 국내 시장에서 경쟁 차종을 압도한 대표 브랜드라는 점에서 판매 상승에 대한 기본적인 계산은 깔려 있다.

특히 이번에 출시할 5세대 모델은 신개념 '중형 컴팩트'로 재탄생하며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분히 맞출 수 있다는 자심감도 충만하다.

현대차가 "세상에 없던 아반떼가 준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야심차게 공개한 신형 아반떼는 과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을까.



지난 28일 강원도 평창군 일원에서 신형 아반떼(M1.6GDI)를 직접 시승해 봤다.

◆ 역동적인 디자인..넉넉한 실내공간

신형 아반떼는 첫 인상부터 강렬했다. YF쏘나타에 반영된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가 아반떼에도 적용되면서 역동적인 느낌이 그대로 묻어난다.

외관은 지난해 9월 출시된 YF쏘나타와 많이 닮아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전면부의 헥사고날(육각형 앞 그릴) 디자인이 무게감과 유연함을 더하면서 한층 진화된 분위기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의 디자인 콘셉트 '윈드 크래프트'에 대한 예술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전면부 헤드램프다. 헥사고날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면서 준중형 세단 이상의 스포티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옆모습도 선의 미학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날렵한 모습이다. 전고를 낮췄다는 현대차의 설명처럼 전면부에서 뒷면부까지 뻗은 선은 젊은 층이 선호하는 쿠페 스타일의 다이내믹함을 강조하고 있다.

신형 아반떼는 구형 모델보다 50mm 길어진 휠베이스로 쿠페 스타일의 낮은 안정감을 더했다.

뒷모습도 역동적이면서 세련미가 강조됐다. 리어 램프 상단을 날렵하게 뽑아내 '윈드 크래프트'의 디자인 컨셉트가 완성됐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실내는 준중형급 이상의 넉넉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운전석과 보조석이 전혀 불편함 없는 공간을 확보했고, 뒷좌석도 한층 넓어졌다. 현대차가 왜 준중형 세단이라는 말을 강조하는지 이해되는 부분이다.

1970년대 인기만화인 '마징가Z'를 연상시키는 센터페시아의 네비게이션부터 오디오로 연결되는 디자인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핸들과 센터페시아의 디자인 통일감이나 핸들 리모콘과 센터페시아 버튼 배열이 동일한 점도 인상적이다.

센터페시아와 콘솔을 잇는 실버프레임과 실내에 전반적으로 적용된 하이그로시와 메탈릭 칼라는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에게도 드라이빙 내내 만족감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 중형세단 못지 않는 경쾌한 주행성능

외관과 실내를 살펴보고 신형 아반떼에 올랐다. 시승코스는 강원도 평창군 횡계IC에서 아우라지까지의 130여km 구간이었다.

고속도로와 국도를 오가면서 신형 아반떼의 질주본능과 안정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최적의 코스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을 힘껏 밟았다. 가속 초반 조금 주춤하던 신형 아반떼는 이내 준중형급에서 느껴볼 수 없었던 탁월한 가속감으로 경쾌함을 더했다.

엔진음도 유럽형 준중형 차량과 비교해 부족함이 없다. 구형 아반떼에서는 느껴볼 수 없었던 부분이다.

이는 최첨단 1.6 감마 GDI 엔진을 동급 최초로 탑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신형 아반떼는 최고출력 140ps, 최대토크 17.0kg·m를 자랑한다.

신형 아반떼의 주행성능은 시속 80km를 넘어서면서 쿠페형 모델을 타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온다. 100km 이상의 다소 무리한 주행 실험을 해봤지만 동력이 달린다는 느낌은 거의 없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초반 가속이다. 동급 차량과 비교하면 부족함이 없지만 그래도 질주본능을 자극하기에는 2% 부족한 느낌이다.

엔진 출력을 높이며 드라이빙 능력을 배가 시켰지만 상대적으로 연비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게 만든다. 신형 아반떼의 공인연비는 16.5km/ℓ다. 경차와 비교해도 경제성 측면에서 손색이 없다.

고속에서의 안정감은 중형 세단과 견줄만 하다. 여기에 곡선주로에서의 코너링은 운전 내내 전혀 불안함을 느끼지 않게 한다. 유럽형 특유의 딱딱한 서스펜션 느낌도 묵직한 코너링을 완성해 준다.

잘 달리면 잘 멈춰야 하는 법. 신형 아반떼의 제동능력도 만족스럽다. 여러번에 걸친 급제동 실험에서도 앞 쏠림현상이 현저히 개선된 느낌이다. 제동거리 또한 구형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짧아졌다.

개발단계에서부터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신형 아반떼는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신형 아반떼의 가격은 ▲디럭스(DELUXE) 모델 1490만원, ▲럭셔리(LUXURY) 모델 1670만원, ▲프리미어(PREMIER) 모델 1810만원, ▲톱(TOP) 모델 1890만원이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