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여름 휴가철 모처럼 맞이한 여유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독서다. 하지만 막상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이 적지 않다. LG그룹 CEO들이 이런 고민의 해법을 제시했다.
22일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8명의 LG CEO는 임직원들이 휴가기간 동안 탐독할 만한 권장도서 14권을 직접 추천평과 함께 사내 인트라넷에 소개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팀워크의 지혜를 동물들의 생존방식에 비유해 쉽게 설명한 <겅호> (켄 블랜차드)를 추천하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할 수 있는 조직문화 구축의 스킬을 알려주는 고전 같은 경영서적”이라며 일독을 권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삶을 즐거움으로 채우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실천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끌어당김의 법칙> (마이클 로지에)을 소개하며 “얻고자 하는 결과를 끌어당기는 체험을 통해 한계를 돌파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김반석 부회장은 성공에 이르는 중요한 덕목인 '끈질김'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 다룬 <끈질김이 이끄는 성공> (리 J. 콜란)을 권했다.
그는 “개인이나 조직이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끈질기게 파고드는 승부근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계획을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는 끈질김을 통해 성공적인 삶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영호 LG이노텍 사장은 개인과 사회적 차원에서 신뢰가 어떤 작용을 하며, 이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 <신뢰의 속도> (스티븐 M. R. 코비)를 소개했다.
허영호 사장은 “신뢰는 개인의 삶에 자신감을 선사하고, 조직에는 성과를 가져다 준다”며 “이 책을 통해 개인은 자신의 신뢰성을 높이고, 리더는 조직의 신뢰성을 쌓길 권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허영호 사장은 동양과 서양의 사상이 조화를 이룬 비즈니스 해법을 담은 <리더스 웨이> (달라이 라마外)를 추천했다. 올바른 리더십을 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태오 서브원 사장은 직장인이 겪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제시한 <행복한 출근길> (법륜)을 추천하면서 “이 책을 통해 재충전의 휴가시즌 동안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성찰해보고, 행복한 삶의 길을 선택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통과 공감의 말하기 방법을 소개한 <김미경의 아트스피치> (김미경)을 추전했다.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은 일과 삶의 조화를 화두로 한 <노는만큼 성공한다> (김정운)를 추천했다.
김인철 사장은 “이제 창의성이 경쟁력인 시대로 가고 있다. 잘 노는 사람이 창의적이고, 21세기에는 창의적인 사람이 성공한다는 상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스라엘이 아랍국 사이에서 생존을 넘어 강대한 경제 국가로 성장한 비결에 대해 담은 <스타트업 네이션 (Start-Up Nation)> (Dan Senor & Saul Singer)과 상식과 통념을 깬 독특한 사고법으로 문제의 핵심을 파악한 <수퍼 괴짜 경제학> (스티븐 레빗)을 추천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은 기업을 움직이는 모든 패러다임이 바뀌는 미래 시장의 변화양상과 경영 포인트를 제시한 <마켓3.0> (필립 코틀러)을 추천하며 “소비자가 정보의 주체가 되는 마켓3.0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미래의 경영을 새롭게 고안하는 데 도움이 될 혁신 전략을 소개한 <경영의 미래> (게리 해멀)를 소개하면서 “이 책을 통해 미래 경영의 핵심 요소들을 접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