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측근 부사장 영입해 그룹변화혁신 TFT 주도권 맡겨
- 지주사 조직효율화+자회사 시너지극대화 시동 건 듯
[뉴스핌=이동훈 기자] 어윤대(65) KB금융 회장이 '그룹변화혁신 태스크 포스(TFT)' 부서를 신설하고 조직 개편에 시동을 걸었다.
어윤대 회장이 13일 취임식에서 KB금융을 '비만증을 앓는 환자'로 비유한 만큼, 이번 TFT 신설은 군살은 확 줄이고 약점은 보강하는 첫 단추인 셈이다.
◆ 국민은행 등 9개 자회사 현황 파악 착수
어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그룹변화혁신 TFT의 총 책임은 박동창(58) 한국글로벌금융연구소 소장이 맡는다.
박 부사장은 고려대 경영대학원 재학시절부터 중요한 사안이 발생하면 어 회장에게 조언을 구하는 사제지간으로 알려지면서, 한때 지주사 사장 후보로도 유력하게 거론됐던 인물이다.
어 회장의 부름을 받고 KB금융 그룹변화에 일선에 나서는 박 부사장은 14일 발령과 함께 업무 파악에 들어갔다.
현재 서울 명동 KB금융 본점 5층 사무실에서 주력 자회사인 국민은행을 비롯해 KB투자증권, KB생명보험, KB데이타시스템 등 총 9개 자회사 임원들에게 기업 현황 등을 보고 받으며, 그룹의 변화 방향을 모색 중이다.
KB금융 고위 관계자는 "TFT는 그룹 전체의 과제인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팀원 구성은 현재 논의 중이며 지주사 및 자회사 직원을 중심으로 약 90~100명 선에서 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발전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통·폐합을 통한 추가적인 부서 신설도 가능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면 금융권 일각에서는 규모가 100명에 이르는 대형 부서인 만큼 효율적인 성과를 도출하지 못하면 성장동력에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 은행 효율성 근본부터 수술, 자회사는 볼륨 키우기
이처럼 KB금융의 군살빼기에 밑 그림이 그려지면서 체질개선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어 회장이 후보시절부터 밝혀 온 카드사 분사를 비롯, 증권과 보험의 M&A(인수합병) 등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최단기간 안에 은행과 비은행 균형 잡기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KB금융 고위 임원은 "생명보험 분야를 종합보험사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자회사 규모 키우기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룹 순이익 중 국민은행이 95%를 차지하는 현 체제로는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 그룹 시너지를 실현하기 어렵다는 게 어 회장의 견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룹 내 인력 재배치도 진행 중이다. 강제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피하는 반면 부서 통·폐합 및 사업확장에 따른 부서 신설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경영 합리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본적인 조직 개편의 틀은 그룹변화혁신 TFT에서 파악한 기업 분석을 토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 지주사 조직효율화+자회사 시너지극대화 시동 건 듯
![](http://img.newspim.com/2010/07/1279263504.jpg)
어윤대 회장이 13일 취임식에서 KB금융을 '비만증을 앓는 환자'로 비유한 만큼, 이번 TFT 신설은 군살은 확 줄이고 약점은 보강하는 첫 단추인 셈이다.
◆ 국민은행 등 9개 자회사 현황 파악 착수
어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그룹변화혁신 TFT의 총 책임은 박동창(58) 한국글로벌금융연구소 소장이 맡는다.
박 부사장은 고려대 경영대학원 재학시절부터 중요한 사안이 발생하면 어 회장에게 조언을 구하는 사제지간으로 알려지면서, 한때 지주사 사장 후보로도 유력하게 거론됐던 인물이다.
어 회장의 부름을 받고 KB금융 그룹변화에 일선에 나서는 박 부사장은 14일 발령과 함께 업무 파악에 들어갔다.
현재 서울 명동 KB금융 본점 5층 사무실에서 주력 자회사인 국민은행을 비롯해 KB투자증권, KB생명보험, KB데이타시스템 등 총 9개 자회사 임원들에게 기업 현황 등을 보고 받으며, 그룹의 변화 방향을 모색 중이다.
KB금융 고위 관계자는 "TFT는 그룹 전체의 과제인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팀원 구성은 현재 논의 중이며 지주사 및 자회사 직원을 중심으로 약 90~100명 선에서 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발전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통·폐합을 통한 추가적인 부서 신설도 가능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면 금융권 일각에서는 규모가 100명에 이르는 대형 부서인 만큼 효율적인 성과를 도출하지 못하면 성장동력에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 은행 효율성 근본부터 수술, 자회사는 볼륨 키우기
이처럼 KB금융의 군살빼기에 밑 그림이 그려지면서 체질개선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어 회장이 후보시절부터 밝혀 온 카드사 분사를 비롯, 증권과 보험의 M&A(인수합병) 등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최단기간 안에 은행과 비은행 균형 잡기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KB금융 고위 임원은 "생명보험 분야를 종합보험사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자회사 규모 키우기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룹 순이익 중 국민은행이 95%를 차지하는 현 체제로는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 그룹 시너지를 실현하기 어렵다는 게 어 회장의 견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룹 내 인력 재배치도 진행 중이다. 강제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피하는 반면 부서 통·폐합 및 사업확장에 따른 부서 신설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경영 합리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본적인 조직 개편의 틀은 그룹변화혁신 TFT에서 파악한 기업 분석을 토대로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