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 내부인물로 후보군 압축해 이르면 다음주 초 선임 예상
- 6~7명 자천타천 물망…일부 유력 후보 정치권다툼 표적 우려
[뉴스핌=이동훈 기자] 어윤대 회장 취임으로 KB금융이 새 시대로 접어든 가운데 이제는 누가 주력자회사 CEO인 국민은행장을 맡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어 회장은 13일 취임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KB금융 회장 최종 후보로 오른 후 3주 동안 은행 부행장들과 만나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지주사 사장은 외부에서 영입할 수 있지만 은행장은 내부인사 가운데 선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 회장은 특히 "어느 은행 출신인지, 영남인지 호남사람인지 가리지 않을 것"이라며 "14일부터 후보군을 본격적으로 추려 빠른 시일 안에 쇼트리스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자회사 CEO선임권 행사를 주도할 어 회장이 이미 취임 열흘 안에 은행장 선임을 끝내겠다고 밝힌 바 있어 다음 주 중 내부 인물 가운데서 발탁할 것으로 예상된다.
◆ 내부출신 중용 방침에 행내 부행장 급부상
내부 임원 가운데 최기의(54) 전략그룹부행장과 심형구(57) 신탁연금그룹 부행장, 민병덕(56) 개인영업그룹 부행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현재 은행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고 있는 최 부행장은 등기임원으로 행내 최고 실세로 평가받고 있다.
주택은행 출신으로 동아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국민은행 영통지점장, 인사부장, 개인영업본부장, 여신그룹 부행장 등을 거쳤다.
심 부행장도 주택은행 출신이며 학구파 스타일로 마케팅 부분에 탁월하다는 평가다.
국민은행 영등포지점장, 강서지역본부장,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 마케팅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민 부행장은 영업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리딩뱅크'의 수장으로 갖춰야할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것으로 평판이 높다.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국민은행 충무로역지점장, 영동지점장, 남부영업지원본부장, 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다.
이와 함께 남경우(59) KB금융아카데미 원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강정원 전 행장 앞에서도 쓴 소리를 내뱉는 소신형 인물로 분류되며 직원들로부터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행시 23회 출신인 남 원장은 고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해 대통령비서실, 신탁·기금사업그룹 부행장, HR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어윤대 회장 입장에서 현직 부행장들은 강정원 전 행장 사람으로 분류당하는 불리함을 떠안을 수 있지만 조직 안정화와 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승진 모양새를 갖춘 인사 발탁 가능성이 결코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 자회사 CEO 후보들 정치권 공방에 역경처하나
다른 자회사로 눈길을 옮기면 정연근(59) 전 KB데이타시스템 사장과 이달수(58) 현 KB데이타시스템 사장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TK(대구ㆍ경북)' 인물로 대구상고 졸업과 국민은행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정 전 사장 PB&에셋메니지먼트 부행장,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을 거쳐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1월 국민은행에서 제일기획 사외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 사장은 국민은행 대구지역본부장, 개인영업지원그룹 부행장, 마케팅·상품그룹 부행장, 영업그룹Ⅰ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 6~7명 자천타천 물망…일부 유력 후보 정치권다툼 표적 우려
[뉴스핌=이동훈 기자] 어윤대 회장 취임으로 KB금융이 새 시대로 접어든 가운데 이제는 누가 주력자회사 CEO인 국민은행장을 맡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어 회장은 13일 취임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KB금융 회장 최종 후보로 오른 후 3주 동안 은행 부행장들과 만나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지주사 사장은 외부에서 영입할 수 있지만 은행장은 내부인사 가운데 선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 회장은 특히 "어느 은행 출신인지, 영남인지 호남사람인지 가리지 않을 것"이라며 "14일부터 후보군을 본격적으로 추려 빠른 시일 안에 쇼트리스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자회사 CEO선임권 행사를 주도할 어 회장이 이미 취임 열흘 안에 은행장 선임을 끝내겠다고 밝힌 바 있어 다음 주 중 내부 인물 가운데서 발탁할 것으로 예상된다.
◆ 내부출신 중용 방침에 행내 부행장 급부상
내부 임원 가운데 최기의(54) 전략그룹부행장과 심형구(57) 신탁연금그룹 부행장, 민병덕(56) 개인영업그룹 부행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현재 은행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고 있는 최 부행장은 등기임원으로 행내 최고 실세로 평가받고 있다.
주택은행 출신으로 동아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국민은행 영통지점장, 인사부장, 개인영업본부장, 여신그룹 부행장 등을 거쳤다.
심 부행장도 주택은행 출신이며 학구파 스타일로 마케팅 부분에 탁월하다는 평가다.
국민은행 영등포지점장, 강서지역본부장,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 마케팅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민 부행장은 영업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리딩뱅크'의 수장으로 갖춰야할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것으로 평판이 높다.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국민은행 충무로역지점장, 영동지점장, 남부영업지원본부장, 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다.
이와 함께 남경우(59) KB금융아카데미 원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강정원 전 행장 앞에서도 쓴 소리를 내뱉는 소신형 인물로 분류되며 직원들로부터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행시 23회 출신인 남 원장은 고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해 대통령비서실, 신탁·기금사업그룹 부행장, HR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어윤대 회장 입장에서 현직 부행장들은 강정원 전 행장 사람으로 분류당하는 불리함을 떠안을 수 있지만 조직 안정화와 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승진 모양새를 갖춘 인사 발탁 가능성이 결코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 자회사 CEO 후보들 정치권 공방에 역경처하나
다른 자회사로 눈길을 옮기면 정연근(59) 전 KB데이타시스템 사장과 이달수(58) 현 KB데이타시스템 사장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TK(대구ㆍ경북)' 인물로 대구상고 졸업과 국민은행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정 전 사장 PB&에셋메니지먼트 부행장,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을 거쳐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1월 국민은행에서 제일기획 사외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 사장은 국민은행 대구지역본부장, 개인영업지원그룹 부행장, 마케팅·상품그룹 부행장, 영업그룹Ⅰ부행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