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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스트레스테스트 긍정적, 글로벌 No더블딥” - 동양증권

기사입력 : 2010년07월12일 10:35

최종수정 : 2010년07월12일 10:35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서명석)의 국내외 경제 진단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일련의 데이터 악화로 더블딥 우려가 커졌지만, 지난 주 이루어진 일련의 정책판단들이 시장에 더블딥은 없을 것이라는 신뢰를 주기에 충분했다.

첫째, EU 스트레스트 테스트 조건 발표로 유럽은행들에 대한 신뢰회복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었다.

둘째, IMF 는 세계성장률 상향조정을 통해 유럽재정위기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을 하였다.

셋째, ECB 의 금리동결과 질의응답에서 트리셰 총재의 자신감이 드러났다.

넷째,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결정은 유럽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그널을 주었다. 이와 같은 일련의 국내외 정책판단들이 시장신뢰를 형성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2주 전에는 미국과 중국의 ISM 제조업 지수가 시장기대를 크게 하회하고, 미국 고용회복이 시장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ISM 제조업 지수는 여전히 기준선 50을 크게 초과하며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민간 고용도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간과되었다.

그런데, 지난 주에는 EU 의 스트레스 테스트 조건 발표를 계기로 유럽 은행시스템에 대한 신뢰회복의 가능성이 보이자, 시장은 이제 더블딥이 아닌 경기둔화 그 자체에 주목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기대 형성에는 IMF 의 세계성장률 상향 조정, ECB 금리 동결과 트리세 총재의 자신감의 표현, 그리고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등 국내외 주요 정책 결정자들이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하면서 시장에 신뢰회복의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첫째, EU 는 지난 7일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 은행과 조건을 발표하였다.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은 91개 은행으로 확대 되었지만, 소버린 리스크(sovereign risk)와 관련된 조건은 상당히 완화되었다는 점에서 유럽 대형은행들 대부분은 테스트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과 스페인의 일부 지방은행만이 문제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도 유럽 은행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하며,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둘째, IMF 의 세계성장률 상향 조정이 있었다. IMF 는 지난 4월 상향조정 이후 3개월 만에, 상반기 글로벌 GDP 서프라이즈를 반영하며 세계성장률을 4.2%에서 4.6%로 향조정하였다. 물론,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금융불안과 미국과 중국 등의 글로벌 경기둔화 위험 요인을 강조하며, 2011년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인 4.3%를 유지하였다.

종합하자면, IMF 는 위험요인도 강조하였지만,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였고 시장은 IMF 의 이러한 판단을 긍정적으로 해석하였다.

셋째, EU 의 금리동결과 함께 트리세 총재가 질의응답에서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는 점이다. 트리세 총재는 새로운 비상수단을 하나도 준비하지 않았으며, 최근 시장 전개에 대해 어떠한 우려도 표현하지 않았다.

대신에 12개월 단기대출(LTRO) 중단에 따라 초과유동성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단기시장금리가 올라가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임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그는 ECB 의 국채시장 개입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유럽채시장이 일정 정도 정상화되고 있다는 시각도 밝혔다. 트리세 총재의 이와 같은 자신감의 표현이 시장신뢰를 회복하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하였다.

넷째, 마지막으로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이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제한적 영향과 국내 성장에 대한 확신을 주는 시그널이 되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단행 배경에는 유럽재정위기로 인한 금융불안과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위험 요인 등이 국내 경제에 제한적 영향만 미칠 것이며, 하반기에도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 속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일련의 국내외 정책판단들이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금융불안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도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 아래 재차 펀더멘탈로 돌아가야 한다.

미국의 ISM 제조업 지수는 하락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기준선 50을 넘으며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의 민간고용도 3~4월의 20만명 수준은 아니지만, 여전히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반기 경기모멘텀은 둔화되고 있지만, 아직 더블딥을 시사하고 있지는 않다(No Double Dip).



◆ EU 스트레스 테스트, 시장신뢰를 얻기 위한 출발점

7일 유럽감독위원회는 EU 내 은행자산의 65%에 해당하는 91개 유럽은행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며, 평가대상 은행, 평가기준 등에 대한 내용을 일부 공개하였다.

예상보다 완화된 조건으로 시행될 것이라는 소식에 금융시장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정보 공개가 불충분하고 평가기준이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테스트 결과는 23일 발표될 예정인데, 금융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다음 2가지 가정 하에 실시된다. 첫째, EU 의 경제성장률이 EU 예상치
(2010년 1.0%, 2011년 1.7%)에서 3%P 악화되었을 경우, 즉 2010년과 2011년 성장률이 각각 -2%, -1.3%인 경우를 가정한다.

둘째, 유럽재정위기로 인한 보유국채 손실 계상은 유럽재정위기가 본격화되기 이전의 시장가치를 반영해 그리스 국채의 경우 17%, 스페인 국채 3% 정도의 손실(hair cut)을 가정한다.

경제조건에 대한 가정은 매우 엄격하게 적용되었으나, 국채 리스크의 반영은 현재 그리스 국채 시장가격이 25%의 손실을 반영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다소 느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레딧스위스(CS)는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 이후 유럽은행들이 자본확충을 위해 필요한 자금이 900억 유로 규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지방 주정부 은행들이 370억 유로, 스페인 은행들이120억 유로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은행들은 500억 유로 규모의 구조조정 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에는 국채 리스크(sovereign risk)가 과소평가되고, 부실은행에 대한 자본확충 방법에 대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다소 우려는 남아 있지만, 은행 재무건전성 평가는 금융시장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 美, 6월 ISM 비제조업 지수도 모멘텀 둔화

미국 6월 ISM 비제조업 지수는 전월 55.4에 비해 1.6p 하락한 53.8을 기록해 예상치(55.0)를 크게 하회하였다. 이는 6월 ISM 제조업 지수가 전월에 비해 3.5p 나 하락한 것과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었는데, 이는 경기모멘텀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유럽재정위기로 인해 경기둔화 속도가 다소 빠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3개월 연속 55.4를 유지하던 미국 ISM 비제조업 지수는 6월에는 1.6p 하락한 53.8을 기록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였다. 이는 유럽재정위기로 인해 수요감소 우려와 달러강세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BP 의 기름유출차단 노력의 잇단 실패에 따른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고의 장기화가 비제조업 부문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도 6월 ISM 비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만은 미국 어업의 중심지이자 대표적인 관광지이기 때문이다. 앨라배마와 플로리다 주의 해안 숙박업소들은 기름유출로 인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예약이 대거 취소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하위지수들을 살펴보면, 서비스업 활동지수, 신규주문, 수주잔량(backlog of orders) 등 주요 하위지수들이 50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비제조업 지수는 아직 견조한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신규수출주문지수, 수입지수 등은 50을 하회하였는데, 유로재정위기로 인한 달러 강세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용지수가 49.7을 기록해 5월 50.4를 기록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비제조업 고용이 수축(contraction)국면에 진입한 것은 부정적인 부분이다.

6월 ISM 제조업 고용지수 하락과 6월 비농업고용 지표의 예상하회, 그리고 6월 ISM 비제조업 고용지수 하락 등은 미국 고용시장이 더디게 회복되고 있음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동양종금증권 이철희 이코노미스트, 경제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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