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오성진)의 해외 경제진단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경기 둔화 불안감 상존한 가운데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및 2분기 실적시즌 등 재료 기대
- 미 경제지표 발표가 한산한 가운데 3분기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상존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 주 개막되는 2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 및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등 이벤트성 재료에 대한 기대는 점증하는 양상이다.
- 동시에 기저에는 3분기 미 경제가 둔화되겠지만 극심한 경기침체인 더블 딥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상존하고 있다.
- 단기적으로 등락국면이 이어질 것이나, 중기적 측면에서 미 경제의 안정적 회복심리 형성 여부 및 시점을 주목하여야 할 것이다.
▶ 미국 1분기 신용카드 연체율, 8년래 최저수준으로 하락: 미국 은행가연합회(ABA)에 의하면 소비자대출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30일 이상 신용카드 대금을 연체한 비율은 1분기 중 지난 02년 1분기이후 가장 낮은 3.88%를 기록하며, 09년 4분기(4.39%)대비 0.51%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8가지 소비자 대출의 연체 상황을 나타내는 종합비율도 09년 4분기 3.19%에서 1분기 중 2.98%로 하락하며, 3분기 연속 하락한 가운데 08년 3분기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관련 대출의 연체율은 09년 4분기 4.32%에서 1분기 중 4.12%로 하락하며 2년래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 소비자대출 연체율의 하락추세는 궁극적으로 고용회복에 의해 좌우될 것이나, 연체율의 하락세 반전은 최소한 미 경제가 일시적으로 주춤거릴 수는 있지만 더블 딥과 같은 극심한 침체국면에 재차 빠질 가능성은 희박함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 미국 7/2 모기지 금리, 전주와 동일한 4.68% 기록: 7월 2일 30년물 모기지 고정금리가 전주와 동일한 4.68%를 기록하며 사상최저 행진을 지속했다. 반면 1년물 모기지 변동금리는 16bp 상승한 7.20%를 기록했다.
첫 주택구입자 세제지원 조치 종료 이후 주택지표가 급감했지만, 모기지금리의 사상최저 행진은 여전히 주택시장 침체가 제한적일 것임을 시사한다.
주택압류물량 출회 지속으로 인해 미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겠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고점대비 30% 하락한 주택가격의 저가 메릿 및 사상최저 모기지금리에 따른 주택구매 동인 등이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서 주택시장발 더블 딥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된다.
▶ PIGS 재정위기 및 유로존 경제 관련 뉴스: 1. 유럽감독위원회(CEBS)가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은행 91개사를 발표하고 주요 기준을 공개했다.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은 행은 유럽연합 은행산업의 65%이며, 자산기준으로는 50%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은행은 개별적으로 테스를 받지만, 공통의 기준이 제시될 것이며, 테스트의 범위에는 국가 디폴트로 인한 충격까지 포함될 예정이다.
부정적인 시나리오는 2010년과 2011년 유로존 성장률이 EU집행위원의 예상치보다 3%포인트 낮아지는 것을 가정하고 있으며, 소버린 리스크에 대한 회복력도 테스트될 계획이다.
유럽의 과거 스트레스 테스트와 달리 이번에는 일반에 공표될 것이며, 그 시기는 23일이다. 유로존 금융불안의 추세적 해소와 관련된 스트레스 테스트 관련 뉴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 기타 미 기업실적 및 중국 외환관리 관련 뉴스: 1. 세계 2위의 자산운용사인 미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2분기 순익 전망을 발표했다. 동 사는 2분기 순익이 주당 93센트를 기록하며 매출은 2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예상은 2분기 주당 순익 72센트 및 매출 21.6억달러를 예상했다. 2분기 실적시즌에서 은행 등 금융기관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를 유발한 가운데, 바야흐로 2분기 실적시즌 개막이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다음 주 알코아를 시작으로 발표되는 2분기 실적시즌이 지지부진한 경제지표 흐름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것인지 주목된다.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