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아슬아슬한 근접 곡예비행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 증시가 이번 주 초 휴장과 함께 새로운 한 주간의 거래에 들어간다.
미국 증시는 월요일인 5일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로 인해 휴장하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장세는 미국의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많은 중개인과 투자자들이 휴가를 떠나면서 거래는 매우 한산한 모습이었다.
◆ S&P 1000P 일시 붕괴.. 갈 곳 잃은 낙관론
최근까지도 지수의 반등 가능성을 내세웠던 시장 낙관론자들은 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 막판 30분동안 반전했던 것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장마감 직전 지수는 다시 반락하며 주간기준으로도 지난 5월초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곤두박질했다.
현재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해 9월 이래 처음으로 1000포인트를 일시 붕괴시키면서 위태로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거래량도 71억5000만주로 지난해 평균 96억5000만주에 크게 못미쳤다.
지난 주 지수의 급락은 미국 경제지표의 악화에 따라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제기됐던 유럽의 채무 위기 문제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가능성 등의 악재와 더불어 특히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올해 들어 처음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미국의 경기회복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한층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기술적으로는 S&P 500 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드크로스도 발생, 시장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 다우 7일연속 하락.. '더블딥' 반영?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하락 장세가 향후 시장의 추가 침체를 뜻하는 이른바 더블딥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MF 글로벌의 닉 칼리바스 애널리스트는 "주식 시장은 미국 경제 성장의 지체 가능성과 함께 기업실적의 하향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 금요일 장세에서 0.47% 떨어진 9686.48로 마감하며 7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4.5% 하락한 것이다.
같은 날 S&P 500 지수는 0.47% 하락한 1022.58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5%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0.46% 내린 2091.79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5.9% 뒷걸음질 쳤다.
S&P의 하워드 실버블래트 수석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S&P 500 지수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2008년 10월 초 금융위기 당시 이후 처음이다. 당시 지수는 주간기준으로 18% 이상 빠졌다.
당시 지수 급락은 리만브라더스의 몰락으로 시장의 불안감이 팽배하고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발생한 것이다.
◆ 고용지표 발목. 여타 경제지표도 '부담'
하락폭으로는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지난 주의 연속 하락세는 제조업 성장의 약세와 예기치않은 실업수당 신청건수의 급등, 주택판매 지표의 하락 등으로 미국 경기 회복이 정체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6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가 12만5000개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1만개 감소에 비해 더 악화된 것이다.
주된 요인은 미국 센서스(인구조사)에 동원됐던 비정규직 일자리가 대거 사라졌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다만 실업률은 9.5%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수준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6월 실업률은 5월의 9.7%에서 9.8%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는 양호했다.
또한 전체 일자리수는 감소했지만 민간부문에서 8만3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는 사실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반면 미국의 5월 공장주문은 1.4%나 감소하며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또다른 요인으로 지목됐다.
액션이코노믹스의 마이크 잉글런드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보다 저조한 고용지표로 인해 시장의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악화시켰다"며 "다른 경제 지표들도 둔화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 투자자들, 갑작스런 실적악화 가능성 주시
이와 함께 정재계에서도 시장에 영향을 줄 큰 이슈들이 남아 있다. 금융개혁법 관련 문제와 함께 영국 BP의 원유유출사고 뒤처리 과정 역시 각각의 업종과 지수에는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이번 주에는 S&P 500 지수 포함기업들 가운데 할인 유통업체인 패밀리달러만이 오는 7일 수요일에 분기실적을 발표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미국 주요기업들의 2/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실적 하향 전망이 나오지는 않을까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톰슨로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말 까지 S&P 500 기업들의 올해 2/4분기 가중순익 예측치는 1831억달러로 집계돼 직전 주의 1830억달러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기업 실적과 마찬가지로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도 하락하거나 둔화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화요일인 오는 6일 발표되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6월 비제조업 활동지수와 목요일인 8일 발표되는 실업수당청구건수 역시 제한적인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 S&P 500, 인내력 테스트 중
7월의 장세는 역사적으로도 그다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시장전략가들은 S&P 500 지수가 단기 바닥권인 1000포인트 선을 지켜줄 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이 지수는 마감가 기준으로 1000포인트에 불과 22포인트 웃돌며 바짝 다가서 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린다 뒤셀 주식시장 전략가는 "그동안 기업실적 강세에 따라 상승 전망을 이어왔으나 그다지 강력하지는 않아 보인다"며 "주된 원인은 전체 고용 시장의 70%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 고용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뒤셀 전략가는 또 "S&P 500 지수가 1000포인트 선을 지켜줄 것이라는 전망은 다소 위태로운 모습"이라며 "낙관론자들은 그동안 지수가 너무 빠른 속도로 올랐기 때문에 변동성이 높은 여름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증시는 월요일인 5일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로 인해 휴장하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장세는 미국의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많은 중개인과 투자자들이 휴가를 떠나면서 거래는 매우 한산한 모습이었다.
◆ S&P 1000P 일시 붕괴.. 갈 곳 잃은 낙관론
최근까지도 지수의 반등 가능성을 내세웠던 시장 낙관론자들은 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 막판 30분동안 반전했던 것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장마감 직전 지수는 다시 반락하며 주간기준으로도 지난 5월초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곤두박질했다.
현재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해 9월 이래 처음으로 1000포인트를 일시 붕괴시키면서 위태로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거래량도 71억5000만주로 지난해 평균 96억5000만주에 크게 못미쳤다.
지난 주 지수의 급락은 미국 경제지표의 악화에 따라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제기됐던 유럽의 채무 위기 문제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가능성 등의 악재와 더불어 특히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올해 들어 처음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미국의 경기회복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한층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기술적으로는 S&P 500 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드크로스도 발생, 시장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 다우 7일연속 하락.. '더블딥' 반영?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하락 장세가 향후 시장의 추가 침체를 뜻하는 이른바 더블딥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MF 글로벌의 닉 칼리바스 애널리스트는 "주식 시장은 미국 경제 성장의 지체 가능성과 함께 기업실적의 하향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 금요일 장세에서 0.47% 떨어진 9686.48로 마감하며 7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4.5% 하락한 것이다.
같은 날 S&P 500 지수는 0.47% 하락한 1022.58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5%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0.46% 내린 2091.79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5.9% 뒷걸음질 쳤다.
S&P의 하워드 실버블래트 수석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S&P 500 지수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2008년 10월 초 금융위기 당시 이후 처음이다. 당시 지수는 주간기준으로 18% 이상 빠졌다.
당시 지수 급락은 리만브라더스의 몰락으로 시장의 불안감이 팽배하고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발생한 것이다.
◆ 고용지표 발목. 여타 경제지표도 '부담'
하락폭으로는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지난 주의 연속 하락세는 제조업 성장의 약세와 예기치않은 실업수당 신청건수의 급등, 주택판매 지표의 하락 등으로 미국 경기 회복이 정체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6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가 12만5000개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1만개 감소에 비해 더 악화된 것이다.
주된 요인은 미국 센서스(인구조사)에 동원됐던 비정규직 일자리가 대거 사라졌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다만 실업률은 9.5%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수준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6월 실업률은 5월의 9.7%에서 9.8%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는 양호했다.
또한 전체 일자리수는 감소했지만 민간부문에서 8만3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는 사실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반면 미국의 5월 공장주문은 1.4%나 감소하며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또다른 요인으로 지목됐다.
액션이코노믹스의 마이크 잉글런드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보다 저조한 고용지표로 인해 시장의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악화시켰다"며 "다른 경제 지표들도 둔화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 투자자들, 갑작스런 실적악화 가능성 주시
이와 함께 정재계에서도 시장에 영향을 줄 큰 이슈들이 남아 있다. 금융개혁법 관련 문제와 함께 영국 BP의 원유유출사고 뒤처리 과정 역시 각각의 업종과 지수에는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이번 주에는 S&P 500 지수 포함기업들 가운데 할인 유통업체인 패밀리달러만이 오는 7일 수요일에 분기실적을 발표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미국 주요기업들의 2/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실적 하향 전망이 나오지는 않을까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톰슨로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말 까지 S&P 500 기업들의 올해 2/4분기 가중순익 예측치는 1831억달러로 집계돼 직전 주의 1830억달러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기업 실적과 마찬가지로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도 하락하거나 둔화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화요일인 오는 6일 발표되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6월 비제조업 활동지수와 목요일인 8일 발표되는 실업수당청구건수 역시 제한적인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 S&P 500, 인내력 테스트 중
7월의 장세는 역사적으로도 그다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시장전략가들은 S&P 500 지수가 단기 바닥권인 1000포인트 선을 지켜줄 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이 지수는 마감가 기준으로 1000포인트에 불과 22포인트 웃돌며 바짝 다가서 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린다 뒤셀 주식시장 전략가는 "그동안 기업실적 강세에 따라 상승 전망을 이어왔으나 그다지 강력하지는 않아 보인다"며 "주된 원인은 전체 고용 시장의 70%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 고용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뒤셀 전략가는 또 "S&P 500 지수가 1000포인트 선을 지켜줄 것이라는 전망은 다소 위태로운 모습"이라며 "낙관론자들은 그동안 지수가 너무 빠른 속도로 올랐기 때문에 변동성이 높은 여름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