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으로 채권시장이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양호한 수급으로 유지되던 시장은 한꺼번에 몰려온 악재에 지지선 없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물가 중시 발언이 거듭되는 가운데 금리인상 시사 발언이 나온 데다 정부의 경기회복론과 물가 압력 인정,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달러페그제 폐기 등에 따른 위안화 절상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사안들은 하반기 경제전망 수정과 정책기조가 출구전략쪽으로 한발 더 가다가는 것을 의미하며 여기에 IMF 등 국제기구와 연례협의가 예정되면서 외국인들의 매수기조에 일정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은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약세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날 약세폭이 과도했던 데다 금리인상이 선반영됐다고 보면 기술적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을 염두할 수 있겠지만 금리인상이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공격적 매수를 기대하긴 어렵게 됐다.
시장참가자들의 눈은 우호적인 수급에 가려져 있던 악재로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무너진 기대심리가 다시 살아나기에는 시간이 다소 필요해 보인다.
물론 국채선물의 경우 109.90~110.00선, 국고 3년의 경우 3.95% 수준에서는 대기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국내증시의 MSCI편입 불발이 채권시장에 반사익을 제공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위안화 절상 가능성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외국인들이 예상을 깨고 환율이 상승할 때마다 담아뒀던 포지션을 청산할 경우 환차익으로 얻는 이익만해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분석이고, 우려다.
또 전날 일어난 상황만을 감안하면 위안화 절상은 위험자산 선호로 나타나고 있다.
금리인상 대신 위안화 절상을 택한 게 아니냐는 아니냐는 관측은 '중국의 출구전략 가시화'로 해석돼 우리의 출구전략 필요성을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
물론 중국의 위안화 절상으로 원화강세가 찾아올 경우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을 기대해 볼 수도 있겠다.
반대로 중국의 출구전략이 국내 경기둔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선물의 최동철 연구원은 "수급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재료들이 부각되고 있다"며 "전일 반빅 가까운 급락에 따른 가격 되돌림 정도는 예상해볼 수 있겠으나 급변하는 분위기를 감안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추가 하락 시에도 상징적인 110.00 레벨의 지지력을 기대해볼 수 있겠으나, 앞으로 시장의 방향은 '매수 대기세력'이 아니라 그 동안 숏을 미루던 '매도 대기세력'들이 얼마나 반응하는 지에 달려 있다는 판단이다.
대신증권의 정임보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경기모멘텀 둔화와 경기불확실성 등으로 여전히 연내 기준금리 인상 폭이 50bp를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준금리 대비 채권 스프레드를 감안하면 저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24일 재정부 한반기 경제정책방행 및 하반월 금통위 등에 대한 경계감으로 투자심리 회복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의 김상훈 애널리스트는 "전날 시장은 관성적 롱에 쏠려있던 포지션들이 1차 매물로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적 되돌림은 있겠지만 심리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현재 외국인 현물 순매수는 월 중반 주춤 후 예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현선물 외국인 동향 눈치보기가 예상된다"며 "기존 박스권 이탈시 듀레이션 중립 수준으로 조정 권고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양호한 수급으로 유지되던 시장은 한꺼번에 몰려온 악재에 지지선 없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물가 중시 발언이 거듭되는 가운데 금리인상 시사 발언이 나온 데다 정부의 경기회복론과 물가 압력 인정,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달러페그제 폐기 등에 따른 위안화 절상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사안들은 하반기 경제전망 수정과 정책기조가 출구전략쪽으로 한발 더 가다가는 것을 의미하며 여기에 IMF 등 국제기구와 연례협의가 예정되면서 외국인들의 매수기조에 일정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은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약세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날 약세폭이 과도했던 데다 금리인상이 선반영됐다고 보면 기술적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을 염두할 수 있겠지만 금리인상이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공격적 매수를 기대하긴 어렵게 됐다.
시장참가자들의 눈은 우호적인 수급에 가려져 있던 악재로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무너진 기대심리가 다시 살아나기에는 시간이 다소 필요해 보인다.
물론 국채선물의 경우 109.90~110.00선, 국고 3년의 경우 3.95% 수준에서는 대기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국내증시의 MSCI편입 불발이 채권시장에 반사익을 제공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위안화 절상 가능성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외국인들이 예상을 깨고 환율이 상승할 때마다 담아뒀던 포지션을 청산할 경우 환차익으로 얻는 이익만해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분석이고, 우려다.
또 전날 일어난 상황만을 감안하면 위안화 절상은 위험자산 선호로 나타나고 있다.
금리인상 대신 위안화 절상을 택한 게 아니냐는 아니냐는 관측은 '중국의 출구전략 가시화'로 해석돼 우리의 출구전략 필요성을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
물론 중국의 위안화 절상으로 원화강세가 찾아올 경우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을 기대해 볼 수도 있겠다.
반대로 중국의 출구전략이 국내 경기둔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선물의 최동철 연구원은 "수급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재료들이 부각되고 있다"며 "전일 반빅 가까운 급락에 따른 가격 되돌림 정도는 예상해볼 수 있겠으나 급변하는 분위기를 감안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추가 하락 시에도 상징적인 110.00 레벨의 지지력을 기대해볼 수 있겠으나, 앞으로 시장의 방향은 '매수 대기세력'이 아니라 그 동안 숏을 미루던 '매도 대기세력'들이 얼마나 반응하는 지에 달려 있다는 판단이다.
대신증권의 정임보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경기모멘텀 둔화와 경기불확실성 등으로 여전히 연내 기준금리 인상 폭이 50bp를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준금리 대비 채권 스프레드를 감안하면 저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24일 재정부 한반기 경제정책방행 및 하반월 금통위 등에 대한 경계감으로 투자심리 회복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의 김상훈 애널리스트는 "전날 시장은 관성적 롱에 쏠려있던 포지션들이 1차 매물로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적 되돌림은 있겠지만 심리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현재 외국인 현물 순매수는 월 중반 주춤 후 예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현선물 외국인 동향 눈치보기가 예상된다"며 "기존 박스권 이탈시 듀레이션 중립 수준으로 조정 권고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