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올 것이 왔다' 채권단의 건설사 신용위험평가를 눈 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중견 건설사들이 연쇄 부도 공포에 떨고 있다.
주택과 토목 등에서 비교적 활발한 사업을 벌이던 중견 건설사들이 매달 한 두 곳씩 문을 닫으면서 중견 건설사 부도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 3월 이후부터는 6곳의 중견건설사가 부도 또는 워크아웃과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위기에 빠진 것도 도미노 현상의 전초전이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중견 건설사의 위기설은 최근 나타난 것은 아니다. 2007년부터 침체기에 접어든 부동산시장의 영향으로 금융위기 이후부터 중견 건설사들의 위기설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본격화된 중견 건설사 위기론은 2년전 부도처리된 신성건설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내다본다. 신성건설은 국제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1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신성건설의 부도는 건설업계의 구조조정을 더욱 앞당긴 사건으로 꼽힌다. 금융권이 본격적으로 건설업체 '관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금융권은 이때부터 신용위험평가 추진을 본격화해 이듬해인 2009년 1월 11개 건설사를 워크아웃 대상으로, 그리고 대주건설을 퇴출 대상으로 각각 분류하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
당시 신용위험평가에서 워크아웃이 결정된 건설사는 이수건설, 동문건설, 신일건설, 월드건설, 풍림산업, 우림건설, (주)삼호, 경남기업, 롯데기공, 삼능건설, 대동종합건설 등이다.
이중 롯데기공과 신일건설 두 곳이 워크아웃을 졸업했으나 삼능건설과 대동종합건설은 결국 버티지 못하고 법정 관리를 신청했다. 현재 이들 건설사는 회생안이 가결돼 실낱같은 명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신용위험평가 이후에도 중견사들의 고난은 이어지고 있다. '에버빌' 브랜드를 사용, 2000년대 초중반 공격적인 주택사업을 펼쳤던 (주)현진도 지난해 8월 워크아웃 신청이 부결되면서 최종부도 처리됐다.
건설 불황 3년째를 맞은 올해는 중견건설사들의 위기가 더 가속화되고 있는 상태다. 3월 이후에만 100대 업체에 속하는 건설사 6곳이 부도, 또는 법정관리, 워크아웃 신청을 하는등 불황 3년을 버티느라 '체력이 다한' 중견건설사들의 적신호가 줄잇고 있다.
우선 노조가 워크아웃 신청을 요청했던 성원건설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리비아 신도시 사업 '카드'로 회생을 모색하던 성원건설은 3월16일 법정관리를 신청, 업계에 떠돌던 부도설을 확인시켰다.
4월 들어서는 노무현 정권 시절 대한건설협회장을 역임한 남양건설이 법정관리 신청에 들어가 충격을 줬다. 광주 전남지역 토속 업체 중에서는 최고의 시공능력을 자랑하던 남양건설은 만기어음 300억원을 갚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5월 법정관리가 개시됐다.
4월 14일에는 '이안' 브랜드를 사용하는 대우차판매가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대우자판의 경우 건설부문보다는 주력사업인 자동차 판매 부문의 문제가 컸지만 건설업의 오랜 부진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지적된다. 대우자판은 현재 워크아웃을 신청한 상황이지만 청산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호남 건설업체인 금광기업도 월말께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전남지역 건설업계에 충격을 던졌다. 금광기업도 현재 회생절차가 개시돼 재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태다.
5월 들어서는 12일 '신미주' 아파트 브랜드를 사용하는 풍성주택이 만기어음 11억8000만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돼 주택전문 건설업계에 파장을 뿌렸다. 풍성주택은 창업자인 고담일 회장이 중소 주택 건설사들의 모임인 주택건설협회장을 역임한 바 있어 부도 파장은 더욱 컸다.
5월 28일에는 현대家 건설업체인 성우종합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특히 성우종건은 모기업인 현대시멘트와 함께 워크아웃을 신청, 대마불사(大馬不死)란 성어를 무색케 했다.
금융권의 신용위험평가가 예고된 6월 들어서도 건설사 부도 여파는 이어지고 있다. 6월 4일 두산家 방계 건설업체인 성지건설이 1차부도 위기를 맞았다. 성지건설은 가까스로 1차 부도 위기는 넘겼지만 회생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건설업계에서는 이 같은 부도 도미노 현상이 두어달 더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6월 하순으로 예정된 건설사 신용위험평가 이후 금융권의 건설사 지원이 보다 보수적으로 돌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의 1차 신용위험평가 당시처럼 금융위기 여파는 없지만 오히려 그 때보다 건설부동산 경기는 더 위축돼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버티기 어려운 건설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4월 이후 이명박 대통령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건설사 구조조정을 강화해야한다는 발언 이후 건설사 부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도 의미심장한 일이라고 업계에서는 지적했다.
주택과 토목 등에서 비교적 활발한 사업을 벌이던 중견 건설사들이 매달 한 두 곳씩 문을 닫으면서 중견 건설사 부도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 3월 이후부터는 6곳의 중견건설사가 부도 또는 워크아웃과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위기에 빠진 것도 도미노 현상의 전초전이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중견 건설사의 위기설은 최근 나타난 것은 아니다. 2007년부터 침체기에 접어든 부동산시장의 영향으로 금융위기 이후부터 중견 건설사들의 위기설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본격화된 중견 건설사 위기론은 2년전 부도처리된 신성건설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내다본다. 신성건설은 국제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1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신성건설의 부도는 건설업계의 구조조정을 더욱 앞당긴 사건으로 꼽힌다. 금융권이 본격적으로 건설업체 '관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금융권은 이때부터 신용위험평가 추진을 본격화해 이듬해인 2009년 1월 11개 건설사를 워크아웃 대상으로, 그리고 대주건설을 퇴출 대상으로 각각 분류하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
당시 신용위험평가에서 워크아웃이 결정된 건설사는 이수건설, 동문건설, 신일건설, 월드건설, 풍림산업, 우림건설, (주)삼호, 경남기업, 롯데기공, 삼능건설, 대동종합건설 등이다.
이중 롯데기공과 신일건설 두 곳이 워크아웃을 졸업했으나 삼능건설과 대동종합건설은 결국 버티지 못하고 법정 관리를 신청했다. 현재 이들 건설사는 회생안이 가결돼 실낱같은 명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신용위험평가 이후에도 중견사들의 고난은 이어지고 있다. '에버빌' 브랜드를 사용, 2000년대 초중반 공격적인 주택사업을 펼쳤던 (주)현진도 지난해 8월 워크아웃 신청이 부결되면서 최종부도 처리됐다.
건설 불황 3년째를 맞은 올해는 중견건설사들의 위기가 더 가속화되고 있는 상태다. 3월 이후에만 100대 업체에 속하는 건설사 6곳이 부도, 또는 법정관리, 워크아웃 신청을 하는등 불황 3년을 버티느라 '체력이 다한' 중견건설사들의 적신호가 줄잇고 있다.
우선 노조가 워크아웃 신청을 요청했던 성원건설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리비아 신도시 사업 '카드'로 회생을 모색하던 성원건설은 3월16일 법정관리를 신청, 업계에 떠돌던 부도설을 확인시켰다.
4월 들어서는 노무현 정권 시절 대한건설협회장을 역임한 남양건설이 법정관리 신청에 들어가 충격을 줬다. 광주 전남지역 토속 업체 중에서는 최고의 시공능력을 자랑하던 남양건설은 만기어음 300억원을 갚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5월 법정관리가 개시됐다.
4월 14일에는 '이안' 브랜드를 사용하는 대우차판매가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대우자판의 경우 건설부문보다는 주력사업인 자동차 판매 부문의 문제가 컸지만 건설업의 오랜 부진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지적된다. 대우자판은 현재 워크아웃을 신청한 상황이지만 청산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호남 건설업체인 금광기업도 월말께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전남지역 건설업계에 충격을 던졌다. 금광기업도 현재 회생절차가 개시돼 재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태다.
5월 들어서는 12일 '신미주' 아파트 브랜드를 사용하는 풍성주택이 만기어음 11억8000만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돼 주택전문 건설업계에 파장을 뿌렸다. 풍성주택은 창업자인 고담일 회장이 중소 주택 건설사들의 모임인 주택건설협회장을 역임한 바 있어 부도 파장은 더욱 컸다.
5월 28일에는 현대家 건설업체인 성우종합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특히 성우종건은 모기업인 현대시멘트와 함께 워크아웃을 신청, 대마불사(大馬不死)란 성어를 무색케 했다.
금융권의 신용위험평가가 예고된 6월 들어서도 건설사 부도 여파는 이어지고 있다. 6월 4일 두산家 방계 건설업체인 성지건설이 1차부도 위기를 맞았다. 성지건설은 가까스로 1차 부도 위기는 넘겼지만 회생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건설업계에서는 이 같은 부도 도미노 현상이 두어달 더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6월 하순으로 예정된 건설사 신용위험평가 이후 금융권의 건설사 지원이 보다 보수적으로 돌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의 1차 신용위험평가 당시처럼 금융위기 여파는 없지만 오히려 그 때보다 건설부동산 경기는 더 위축돼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버티기 어려운 건설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4월 이후 이명박 대통령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건설사 구조조정을 강화해야한다는 발언 이후 건설사 부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도 의미심장한 일이라고 업계에서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