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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BP, 차단캡으로 사태 개선. 장기 악재 우려도 제기

기사입력 : 2010년06월07일 11:56

최종수정 : 2010년06월07일 11:56

[뉴스핌=정지서 기자] 영국 정유업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사가 손상된 파이프 절단면에 차단캡을 씌우는데 성공하면서 누출 원유 회수에 낙관적인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BP사는 지난주 해저 원유 누출 지점에 성공적으로 설치한 차단캡으로 하루에 1만 500배럴의 원유를 회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는 차단캡 설치 직후 하루에 약 6000배럴 수준에 머물렀던 원유 회수에서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토니 헤이워드 BP 최고 경영자(CEO)는 "기름 누출을 막는 '뚜껑'을 막을 경우, 흘러나오는 석유의 많은 양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BP는 누출되고 있는 더 많은 양의 석유를 제거하기 위한 2번째 시스템을 준비 중이며 이번 주 안으로 장착할 계획"이라고 발혔다.

하지만 환경 대재앙이라고도 불리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테드 앨런 미 해양경비대장은 "현재 원유 누수지점에서 하루에 1만 2000~1만 9000배럴의 원유가 새어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BP가 설치한 차단캡으로는 하루에 최대 1만 5000배럴의 원유 회수가 가능한데 이는 하루동안의 누출량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미국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비록 BP사가 성과를 거두긴했지만 오는 8월 감압 유정을 뚫어야만 원유 누출을 완전히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유출된 원유 확산이 멕시코만 해상으로 광범위하게 퍼진 만큼 가을까지 이어지는 장기간의 복구작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BP사 역시 지난달 말 해저유정에 점토 성분이 높은 액체를 투하하는 '톱 킬(top kill)' 작업에 실패한 뒤 오는 8월 감압유정 설치가 완료될 때까지는 원유 누출이 계속될 것이라고 시인한 바 있다.

한편 BP의 원유 누출이 장기간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플로리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 2004년 미국 멕시코만 연안을 휩쓸었던 허리케인 이반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다.

특히 이 지역 생태계와 관광산업, 그리고 어업에도 막대한 손해가 발생하면서 환경 대 재앙으로까지 불리는 이번 사태 해결에 대한 BP사의 압력도 가중되고 있다.

한편 오바마 행정부 역시 원유 누출 문제가 국정운영의 최대 걸림돌로 떠오른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를 둘러싼 책임공방이 오는 11월 앞두고 있는 중간선거의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민주당 존 케리 위원장은 ABC방송국의 '디스위크(This Week)'와의 대담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이번 사태를 책임지고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며 "더불어 미국의 안전과 일자리 창출을 보장하는 에너지 정책에 있어서도 성과를 거둬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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