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투자자 반대에 인수 주저
- 대우조선 해양플랜트 분야와 사업 시너지 커
- "싸게 살수 있다면 마다할 필요 없다"는 분석도
![](http://img.newspim.com/2010/05/ty-0526-2.jpg)
[뉴스핌=정탁윤 기자] 포스코(POSCO)가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참여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선뜻 인수에 나서겠다고 밝히자니 주가 하락 등이 걱정되고 아예 발을 빼자니 대우조선의 해양플랜트 분야가 특히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통한 자원개발과 함께 기존의 철강, 여기에 조선업까지 합쳐 진다면 매우 이상적인 사업구조를 갖출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까지 포스코는 공식적으로 "대우조선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강력한 반대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포스코 지분 5.2%를 보유중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한국에서 조선업은 장기적으로 경쟁력이 없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최근 미국의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포스코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언급하며 대우조선 인수 추진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외부의 우려의 시각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선 여전히 포스코의 대우조선 인수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인터를 성공적으로 인수한다는 전제하에 대우조선이 싸게 매물로 나올 경우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최근 대우인터 인수를 위해 3조4000억원 정도의 현금을 썼지만 여전히 3조원 정도의 현금성 자산이 남아있다.
더구나 지난 2008년 1차 입찰 당시 6조원이 넘었던 대우조선 가치는 3~4조원대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알려져 자금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가 한 철강담담 연구원은 "대우조선의 해양플랜트 분야는 자원개발 측면에서 포스코에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며 "인수전에 재도전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해석했다.
다른 철강담당 연구원도 이에 대해 "대우조선의 실제 가치보다 싸게 살 수만 있다면 인수 안할 이유가 없다"며 "대우인터 인수는 낙타 등에 얹는 마지막 볏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우조선 해양플랜트 분야와 사업 시너지 커
- "싸게 살수 있다면 마다할 필요 없다"는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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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 기자] 포스코(POSCO)가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참여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선뜻 인수에 나서겠다고 밝히자니 주가 하락 등이 걱정되고 아예 발을 빼자니 대우조선의 해양플랜트 분야가 특히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통한 자원개발과 함께 기존의 철강, 여기에 조선업까지 합쳐 진다면 매우 이상적인 사업구조를 갖출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까지 포스코는 공식적으로 "대우조선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강력한 반대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포스코 지분 5.2%를 보유중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한국에서 조선업은 장기적으로 경쟁력이 없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최근 미국의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포스코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언급하며 대우조선 인수 추진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외부의 우려의 시각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선 여전히 포스코의 대우조선 인수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인터를 성공적으로 인수한다는 전제하에 대우조선이 싸게 매물로 나올 경우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최근 대우인터 인수를 위해 3조4000억원 정도의 현금을 썼지만 여전히 3조원 정도의 현금성 자산이 남아있다.
더구나 지난 2008년 1차 입찰 당시 6조원이 넘었던 대우조선 가치는 3~4조원대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알려져 자금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가 한 철강담담 연구원은 "대우조선의 해양플랜트 분야는 자원개발 측면에서 포스코에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며 "인수전에 재도전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해석했다.
다른 철강담당 연구원도 이에 대해 "대우조선의 실제 가치보다 싸게 살 수만 있다면 인수 안할 이유가 없다"며 "대우인터 인수는 낙타 등에 얹는 마지막 볏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