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호 기자] 주요 종합상사들이 새 주인을 찾아 '제 2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14일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 M&A(인수합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주요 상사들이 일제히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실 종합상사들은 과거 재계의 중심이었다. 수출 비중이 절대적인 우리나라에서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종합상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를 기점으로 중심에서 점차 밀려나게 된 종합상사들은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워크아웃(채권단 관리)등으로 추락을 경험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고 꽃은 피는 법.
한 때의 미운오리새끼였던 주요 종합상사들이 주인을 맞이해 백조로의 화려한 귀환을 앞두고 있다.
SK네트웍스는 SK글로벌 시절이던 지난 2003년 1조5000억원대의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면서 SK그룹은 창사 50년 이래 최대 시련을 맞게된다. 최태원 SK 회장은 구속되는 아픔을 겪었고, 설상가상으로 모기업 SK는 외국계 펀드 소버린의 M&A에 공격을 받기도 했다.
유동성 위기에 몰려 워크아웃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던 SK네트웍스는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거쳐 4년만인 2007년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성공했다. 이같은 위기를 맞았던 SK네트웍스지만, 현재는 그룹에서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며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최근에는 SK에너지로부터 석탄사업과 중고차 매매사업(엔카네트워크)을 영업양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등 수익모델을 확대하며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일로에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6년만에 현대가(家)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며 업계 선두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현대상사는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을 주인으로 맞이하면서 올해 시너지 본격화가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현대제철, 오일뱅크등 관계사들과 관련된 실적 향상이 기대되고, 중국 청도조선소 역시 빠르게 경영정상화의 길을 걸으면서 지분법 손실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HMC투자증권의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오는 2/4분기 말부터는 현대중공업 계열 편입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봐도 올해 13% 이상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 대우그룹이 워크아웃되면서 좌절을 겪었던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되면서 비상을 준비중이다.
일단 해외 사업 확대를 추진중인 포스코의 철강트레이딩 사업 부분에서의 시너지 확대가 예상된다. 이미 대우인터내셔널은 전체 수출 물량 가운데 50% 이상을 철강이 차지하고 있고 종합상사 중 가장 많은 110여개의 해외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
자원개발(E&P) 사업에서는 명실상부 선두권 업체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E&P가 돈이 많이 드는 사업이라 대우인터내셔널은 그동안 채권단 체제하에서 날개를 펼칠 수 없었다"며 "철광석, 유연탄등 각종 광물자원이 필요한 포스코가 E&P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기 때문에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인수로 신용등급 상향이 예상돼 자금조달을 위한 금리가 낮아지는 등의 부수효과도 기대된다. 이를 통해 보다 원활한 자금확보를 꾀할 수 있게 된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가스전 개발등 각종 자원의 광구 탐사 및 개발 사업에 가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권토중래를 노리는 종합상사들의 올해가 기대되는 이유다.
사실 종합상사들은 과거 재계의 중심이었다. 수출 비중이 절대적인 우리나라에서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종합상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를 기점으로 중심에서 점차 밀려나게 된 종합상사들은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워크아웃(채권단 관리)등으로 추락을 경험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고 꽃은 피는 법.
한 때의 미운오리새끼였던 주요 종합상사들이 주인을 맞이해 백조로의 화려한 귀환을 앞두고 있다.
SK네트웍스는 SK글로벌 시절이던 지난 2003년 1조5000억원대의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면서 SK그룹은 창사 50년 이래 최대 시련을 맞게된다. 최태원 SK 회장은 구속되는 아픔을 겪었고, 설상가상으로 모기업 SK는 외국계 펀드 소버린의 M&A에 공격을 받기도 했다.
유동성 위기에 몰려 워크아웃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던 SK네트웍스는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거쳐 4년만인 2007년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성공했다. 이같은 위기를 맞았던 SK네트웍스지만, 현재는 그룹에서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며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최근에는 SK에너지로부터 석탄사업과 중고차 매매사업(엔카네트워크)을 영업양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등 수익모델을 확대하며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일로에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6년만에 현대가(家)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며 업계 선두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현대상사는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을 주인으로 맞이하면서 올해 시너지 본격화가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현대제철, 오일뱅크등 관계사들과 관련된 실적 향상이 기대되고, 중국 청도조선소 역시 빠르게 경영정상화의 길을 걸으면서 지분법 손실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HMC투자증권의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오는 2/4분기 말부터는 현대중공업 계열 편입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봐도 올해 13% 이상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 대우그룹이 워크아웃되면서 좌절을 겪었던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되면서 비상을 준비중이다.
일단 해외 사업 확대를 추진중인 포스코의 철강트레이딩 사업 부분에서의 시너지 확대가 예상된다. 이미 대우인터내셔널은 전체 수출 물량 가운데 50% 이상을 철강이 차지하고 있고 종합상사 중 가장 많은 110여개의 해외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
자원개발(E&P) 사업에서는 명실상부 선두권 업체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E&P가 돈이 많이 드는 사업이라 대우인터내셔널은 그동안 채권단 체제하에서 날개를 펼칠 수 없었다"며 "철광석, 유연탄등 각종 광물자원이 필요한 포스코가 E&P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기 때문에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인수로 신용등급 상향이 예상돼 자금조달을 위한 금리가 낮아지는 등의 부수효과도 기대된다. 이를 통해 보다 원활한 자금확보를 꾀할 수 있게 된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가스전 개발등 각종 자원의 광구 탐사 및 개발 사업에 가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권토중래를 노리는 종합상사들의 올해가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