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위앤화가 미국 달러화와 맞먹는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매일 3조 달러 규모의 자금이 거래되고 있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중국 위앤화는 실제 거래되는 물량이 많지 않다.
또한 달러화에 대한 교환가치도 고정돼 있음을 고려한다면 감안한다면 이같은 움직임은 대단히 특이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오랫동안 기축통화로서 군림해 온 미국 달러화에서 이제는 양상이 변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 주요 원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호주나 캐나다 브라질과 같은 국가들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HSBC의 데이비드 블룸 외환 전략가는 "미국 달러는 한때 지구의 중심통화였으나 현재는 중국 위앤화가 더 영향력있는 통화로 자래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투기 거래자들은 아시아 통화 가치 절상에 베팅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우 위앤화의 절상이 일어날 경우 좀 더 자유롭게 거래되는 주요 아시아 통화는 상대적으로 더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올해들어서만 달러화 대비 말레이지아 링기트화는 7.5%, 한국 원화와 인도 루피화도 각각 5% 평가 절상됐다.
또한 위앤화 평가절상으로 인해 아시아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중국에 대비 수출경쟁력을 잃지 않으면서 평가절상을 용인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다.
BNP파리바의 하이 신 대표는 "달러화와 위앤화가 똑같이 중요한 지위를 갖게 되는 지점에 도달했다"며 "이전까지는 미국 달러가 가장 중요한 통화라고 말해왔지만 앞으로는 양대 통화로 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여전히 미국 달러의 지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현재 달러화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통화이며, 동시에 최근 금융위기가 입증한 것처럼 달러화는 투자자들이 위기 국면을 피해 투자하게 되는 안전자산이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위앤화의 급성장은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CLSA의 프레이저 호위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실질적인 변동환율 제도가 없었고 시장에 대한 경험도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위앤화의 영향력 확대 현상은 간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위앤화의 추세에 따라 투자하는 파생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같은 위앤화 파생상품의 움직임은 다른 통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미르자 바이그 통화전략가는 "변동성이 극대화 된 날에는 싱가포르 달러가 위앤화 파생상품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링기트화나 대만 달러, 한국 원화 등도 위앤화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고 있다.
소위 달러 블록이라 불리는 호주달러, 캐나다달러, 뉴질랜드달러 등도 지금까지는 달러의 움직임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지만 최근에는 중국 위앤화에 더 민감하게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주된 이유는 중국의 원자재 수요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캐나다 달러는 최근 미국 달러에 대해 거의 동등한 수준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유나 목재 등 중국으로부터의 원자재 구매 수요가 강력하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는 통화의 강세는 경제 성장률을 반영하게 된다. 중국은 글로벌 경기회복의 주도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중국 위앤화가 지난 2008년 8월부터 6.83위앤 수준으로 동결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은 고정환율제를 사용하는 국가들 가운데 최대 규모의 경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집계에 따르면 중국의 연간 생산능력은 5조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체 글로벌 총생산의 9% 수준으로 평가된다. 현재 글로벌 총생산 비율은 현재 미국이 25%, 유로존이 20%, 일본이 9%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위앤화는 세계 각국 중앙 은행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통화로 부각되고 있다. 위앤화의 변동이 없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 중국 수출품과 가격으로 경쟁해야 하는 각국에게는 커다란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아시아와 남미 국가들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해야 하지만 금리를 올리기를 꺼려하고 있다. 금리를 높이는 것은 자국 통화의 강세를 의미하게 되며 자국 제품의 수출 가격을 높이게 되기 때문이다.
중앙은행들은 자국의 국부를 다양한 통화로 관리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들도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큰 손이라 할 수 있다. 현재 각국 중앙은행들은 자국 외환 보유고의 62%를 달러화로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위앤화 표기자산으로 자국의 국부를 보유하려는 국가들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말레이지아와 노르웨이, 싱가포르 등은 중국 정부로부터 위앤화를 보유할 수 있는 특별 쿼터를 인정받고 있다.
위앤화의 거래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세계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당국자들은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앤화를 보유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고 WSJ는 강조했다.
매일 3조 달러 규모의 자금이 거래되고 있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중국 위앤화는 실제 거래되는 물량이 많지 않다.
또한 달러화에 대한 교환가치도 고정돼 있음을 고려한다면 감안한다면 이같은 움직임은 대단히 특이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오랫동안 기축통화로서 군림해 온 미국 달러화에서 이제는 양상이 변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 주요 원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호주나 캐나다 브라질과 같은 국가들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HSBC의 데이비드 블룸 외환 전략가는 "미국 달러는 한때 지구의 중심통화였으나 현재는 중국 위앤화가 더 영향력있는 통화로 자래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투기 거래자들은 아시아 통화 가치 절상에 베팅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우 위앤화의 절상이 일어날 경우 좀 더 자유롭게 거래되는 주요 아시아 통화는 상대적으로 더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올해들어서만 달러화 대비 말레이지아 링기트화는 7.5%, 한국 원화와 인도 루피화도 각각 5% 평가 절상됐다.
또한 위앤화 평가절상으로 인해 아시아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중국에 대비 수출경쟁력을 잃지 않으면서 평가절상을 용인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다.
BNP파리바의 하이 신 대표는 "달러화와 위앤화가 똑같이 중요한 지위를 갖게 되는 지점에 도달했다"며 "이전까지는 미국 달러가 가장 중요한 통화라고 말해왔지만 앞으로는 양대 통화로 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여전히 미국 달러의 지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현재 달러화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통화이며, 동시에 최근 금융위기가 입증한 것처럼 달러화는 투자자들이 위기 국면을 피해 투자하게 되는 안전자산이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위앤화의 급성장은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CLSA의 프레이저 호위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실질적인 변동환율 제도가 없었고 시장에 대한 경험도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위앤화의 영향력 확대 현상은 간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위앤화의 추세에 따라 투자하는 파생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같은 위앤화 파생상품의 움직임은 다른 통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미르자 바이그 통화전략가는 "변동성이 극대화 된 날에는 싱가포르 달러가 위앤화 파생상품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링기트화나 대만 달러, 한국 원화 등도 위앤화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고 있다.
소위 달러 블록이라 불리는 호주달러, 캐나다달러, 뉴질랜드달러 등도 지금까지는 달러의 움직임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지만 최근에는 중국 위앤화에 더 민감하게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주된 이유는 중국의 원자재 수요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캐나다 달러는 최근 미국 달러에 대해 거의 동등한 수준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유나 목재 등 중국으로부터의 원자재 구매 수요가 강력하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는 통화의 강세는 경제 성장률을 반영하게 된다. 중국은 글로벌 경기회복의 주도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중국 위앤화가 지난 2008년 8월부터 6.83위앤 수준으로 동결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은 고정환율제를 사용하는 국가들 가운데 최대 규모의 경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집계에 따르면 중국의 연간 생산능력은 5조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체 글로벌 총생산의 9% 수준으로 평가된다. 현재 글로벌 총생산 비율은 현재 미국이 25%, 유로존이 20%, 일본이 9%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위앤화는 세계 각국 중앙 은행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통화로 부각되고 있다. 위앤화의 변동이 없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 중국 수출품과 가격으로 경쟁해야 하는 각국에게는 커다란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아시아와 남미 국가들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해야 하지만 금리를 올리기를 꺼려하고 있다. 금리를 높이는 것은 자국 통화의 강세를 의미하게 되며 자국 제품의 수출 가격을 높이게 되기 때문이다.
중앙은행들은 자국의 국부를 다양한 통화로 관리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들도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큰 손이라 할 수 있다. 현재 각국 중앙은행들은 자국 외환 보유고의 62%를 달러화로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위앤화 표기자산으로 자국의 국부를 보유하려는 국가들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말레이지아와 노르웨이, 싱가포르 등은 중국 정부로부터 위앤화를 보유할 수 있는 특별 쿼터를 인정받고 있다.
위앤화의 거래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세계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당국자들은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앤화를 보유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고 WSJ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