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회사를 믿어준 임직원들과 함께 워크아웃 조기에 졸업하겠다. 지난 12월부터 3월까지 보너스는 물론이고 봉급을 제대로 못주어 심정이 어려웠다. 흔들리지 않고 기다려 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사장은 28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신상품 설명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호타이어가 이렇게 된 제일 큰 이유는 시장이 급속도로 바뀌고 영업환경이 바뀌었는데 금호타이어가 시장 트랜드를 못 읽었다"며 "하지만 임직원들의 신념과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기본체력을 다져, 조기에 워크아웃을 졸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금호타이어는 기초가 흔들렸었다"며 "하지만 노사간 '한마은 새출발'로 신상품 설명회에 노조측에서 참석한 적도 없었기에 이번 노조의 참석은 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즉 제일 뜻 깊은 것 중의 하나는 민노총 산하에 대규모 사업장(4000~5000명)에서 노사가 자발적으로 약 30% 정도의 임금을 삭감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과거 대우차, 쌍용차, 한국중공업(현 두산) 이런 곳은 다 자체가 한 것이 아니라 외부 공권력에 의해 쑥대밭이 되고 1/3 없어지고 해서 살아남은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금호타이어의 노조는 굉장히 슬기로운 사람들로 외부세력에 의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가 우리를 살려야겠다는 마음이기 때문에 금호타이어 조합원들이 큰 결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분기 동안 공장에 주문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사정으로 주문을 맞추지 못했지만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사장은 "현재 3.5개월 이상의 주문을 받아 둔 상태여서 앞으로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2/4분기 실적부터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이미 완공시기가 3년 늦춰진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과 관련 그는 "조지아 공장은 일단 홀드해야 할 것 같다"며 "신규투자에는 중국공장 투자가 포함 될 것으로 중국과 베트남 공장에 투자해 생산성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호아시아나 그룹 구조조정의 일환인 금호타이어 홍콩유한공사 지분 매각과 관련해선 "채권단과 협의해야 할 문제이긴 하나 앞으로 2주정도 내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직원들이 월급을 5개월 이상 못 받았는데
-제일 가슴 아플 때가 직원들 봉급을 못 주었을 때였다. 직원들에게는 고통의 연속이었을 것이지만 흔들리지 않고 기다려 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직원들에게 회사가 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회사를 믿어준 임직원들과 함께 워크아웃 조기에 졸업하겠다.
▲워크아웃 밑그림을 그리셨을 텐데
-작년 4월초 취임한 이후 금호타이어의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하는 작업을 해 왔다. 특히 이번 임단협의 경우, 생산직이 결단을 내려 약 30%의 봉급을 삭감했는데 그건 쉽지 않은 결단이었을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물론 다른 데에 비해 임금을 많이 받았다 해도 사람은 거기에 익숙한 법이므로 임금 삭감은 쉽지 않다. 사원들의 결심이 대단하다.
▲1/4 분기 실적은 어떻게 예상하시나?
썩 좋지만은 않지만 이번에는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1/4분기에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채권단의 긴급 자금 지원 등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일정에 차질이 있었다. 주문은 많이 밀려 있었는데 다 소화하지 못했다. 게다가 1/4분기에는 우리의 임금, 노무비가 그렇게 경쟁력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
▲금호타이어 홍콩 유한공사 지분 매각 건
-채권단과 협의해야 할 문제로 2주 내 결말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
▲조지아 공장 관련
-조지아 공장은 일단 홀드해야 할 것 같다. 신규투자에는 중국공장 투자가 포함된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2010년에 중국(남경, 천진, 장춘), 베트남에 공장이 있다. 중국 및 베트남 공장에 투자해 생산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중국 투자 증대를 통한 생산성 증대는 공장 증설 계획을 의미?
-사실 그 부분은 많은 투자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맞다. 중국 공장은 경쟁력 있는 공장이기에 투자를 할 예정
김종호 금호타이어 사장은 28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신상품 설명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호타이어가 이렇게 된 제일 큰 이유는 시장이 급속도로 바뀌고 영업환경이 바뀌었는데 금호타이어가 시장 트랜드를 못 읽었다"며 "하지만 임직원들의 신념과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기본체력을 다져, 조기에 워크아웃을 졸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금호타이어는 기초가 흔들렸었다"며 "하지만 노사간 '한마은 새출발'로 신상품 설명회에 노조측에서 참석한 적도 없었기에 이번 노조의 참석은 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즉 제일 뜻 깊은 것 중의 하나는 민노총 산하에 대규모 사업장(4000~5000명)에서 노사가 자발적으로 약 30% 정도의 임금을 삭감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과거 대우차, 쌍용차, 한국중공업(현 두산) 이런 곳은 다 자체가 한 것이 아니라 외부 공권력에 의해 쑥대밭이 되고 1/3 없어지고 해서 살아남은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금호타이어의 노조는 굉장히 슬기로운 사람들로 외부세력에 의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가 우리를 살려야겠다는 마음이기 때문에 금호타이어 조합원들이 큰 결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분기 동안 공장에 주문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사정으로 주문을 맞추지 못했지만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사장은 "현재 3.5개월 이상의 주문을 받아 둔 상태여서 앞으로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2/4분기 실적부터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이미 완공시기가 3년 늦춰진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과 관련 그는 "조지아 공장은 일단 홀드해야 할 것 같다"며 "신규투자에는 중국공장 투자가 포함 될 것으로 중국과 베트남 공장에 투자해 생산성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호아시아나 그룹 구조조정의 일환인 금호타이어 홍콩유한공사 지분 매각과 관련해선 "채권단과 협의해야 할 문제이긴 하나 앞으로 2주정도 내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직원들이 월급을 5개월 이상 못 받았는데
-제일 가슴 아플 때가 직원들 봉급을 못 주었을 때였다. 직원들에게는 고통의 연속이었을 것이지만 흔들리지 않고 기다려 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직원들에게 회사가 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회사를 믿어준 임직원들과 함께 워크아웃 조기에 졸업하겠다.
▲워크아웃 밑그림을 그리셨을 텐데
-작년 4월초 취임한 이후 금호타이어의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하는 작업을 해 왔다. 특히 이번 임단협의 경우, 생산직이 결단을 내려 약 30%의 봉급을 삭감했는데 그건 쉽지 않은 결단이었을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물론 다른 데에 비해 임금을 많이 받았다 해도 사람은 거기에 익숙한 법이므로 임금 삭감은 쉽지 않다. 사원들의 결심이 대단하다.
▲1/4 분기 실적은 어떻게 예상하시나?
썩 좋지만은 않지만 이번에는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1/4분기에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채권단의 긴급 자금 지원 등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일정에 차질이 있었다. 주문은 많이 밀려 있었는데 다 소화하지 못했다. 게다가 1/4분기에는 우리의 임금, 노무비가 그렇게 경쟁력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
▲금호타이어 홍콩 유한공사 지분 매각 건
-채권단과 협의해야 할 문제로 2주 내 결말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
▲조지아 공장 관련
-조지아 공장은 일단 홀드해야 할 것 같다. 신규투자에는 중국공장 투자가 포함된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2010년에 중국(남경, 천진, 장춘), 베트남에 공장이 있다. 중국 및 베트남 공장에 투자해 생산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중국 투자 증대를 통한 생산성 증대는 공장 증설 계획을 의미?
-사실 그 부분은 많은 투자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맞다. 중국 공장은 경쟁력 있는 공장이기에 투자를 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