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글로벌전망] 2009년 여름 이후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면서,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기 침체와 금융 위기가 바닥을 지났다는 확신이 증가하고 있다. 주식시장도 지난해 3월말 저점에서 큰 폭으로 랠리를 구가한 가운데, 자금 및 신용시장도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두바이 사태에 이어 그리스의 재정 위기 사태에 이르기까지 '소버린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고, 주요국 위기 대응용 부양 정책 회수,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정치 경제학적 갈등 등 새로운 변수와 해결 과제가 등장하고 있다.
창간 7주년을 맞이한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2010년 하반기 세계 경제 전망과 정책운용 방향 그리고 주가, 금리, 환율, 유가 등 주요 금융시장의 전망을 미리 점검한다.<편집자>
[뉴스핌=장안나 기자] 하반기 세계 경제회복 및 중국 등 수요증대 기대감으로 에너지 및 금속의 상승세 지속 전망이 늘고 있다.
다만 최근 원자재 가격에 경제회복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 되어 있고, 중국의 출구전략이 본격화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원자재시장의 경우 경제회복에 힘입어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되지만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유가 예측기관들은 대부분 4/4분기까지 80~90달러대, 2011년에는 90달러대 초반까지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올해 4/4분기 90달러대 후반까지 상승한 뒤 2011년에 100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도 일부 나오고 있다.
금속 역시 상승 지속 전망이 우세하나 가격부담이 커지고 있고 금속시장의 경우 중국 수요의 증가가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됐기 때문에 향후 금속가격의 상승 속도는 점진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산물은 당분간 약세 국면을 지속할 전망이다. 농산물은 작황 호전 및 미국 주요 곡물의 경작면적 확대 등으로 느슨한 수급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가격이 이미 낮은 수준이고 경제회복을 따라 수요도 점차 늘어날 수 있어 추가 하락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이 가운데 국제금융센터는 경제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으나, 가격부담과 중국의 긴축 가능성, 달러화 강세 재개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유가, 4Q $80~90. 내년 $90 초반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에는 국제 유가가 2008년 초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IEA는 예상보다 빠른 경제회복을 근거로 올해 세계 원유수요가 86.6백만 배럴에 달해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7년 수준(86.5백만 배럴)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IEA를 제외한 다른 기관들은 2010년 원유수요가 2007년에 비해 여전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한은은 `해외경제 포커스`초과 수요가 없고 공급이 늘어날 예정인 데다 투기자금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2007~2008년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 145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은 낮다고 관측했다.
한은은 "최근 국제유가가 85달러선까지 상승하자 일부에서는 2007~2008년과 같은 초급등기가 다시 올 수 있다는 분석이 있지만 원유 실수급 전망, 투자자금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때 그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망은 수요면에서 선진국의 느린 실수요 회복 속도, 중국의 석유소비 절약정책, 석유를 대체할 천연가스의 공급 확대 등에 비춰볼 때 과도한 초과수요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근거한 것이다.
또한 유가 상승에 따른 공급확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적정유가 유지정책에 따른 증산 움직임, 미국의 신규유전 개발정책에 따른 생산증가 기대심리 등도 공급 확대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들이다.
한은은 이어 "원유시장으로의 투자자금 유입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향후 투기성 거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경우 자금유입 규모도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경제회복에 힘입어 상품시장이 호황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예상보다 빠른 경제회복으로 인해 현재 원자재가격이 과거 경기 사이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 원자재시장에서 신흥국 및 개도국이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유가가 배럴당 70~80달러까지 상승한 것은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OPEC이 산유량을 확대해 유가상승을 억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월 로이터통신이 32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올해 배럴당 평균 78.91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월간 서베이가 반복될 때마다 전망치가 조금씩 올라가는 중이다.
여기서 국제유가는 2011년까지 배럴당 84.98달러, 2012년에는 배럴당 88.32달러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각각 전망되고 있다.
프리스티지 이코노믹스의 제이슨 쉔커는 "올 여름 가솔린 수요가 증가하고 투자자들이 원유를 매력적인 중기 투자대상으로 평가하고 있어 국제유가가 현재의 예상보다 더욱 높이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두바이 사태에 이어 그리스의 재정 위기 사태에 이르기까지 '소버린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고, 주요국 위기 대응용 부양 정책 회수,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정치 경제학적 갈등 등 새로운 변수와 해결 과제가 등장하고 있다.
창간 7주년을 맞이한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2010년 하반기 세계 경제 전망과 정책운용 방향 그리고 주가, 금리, 환율, 유가 등 주요 금융시장의 전망을 미리 점검한다.<편집자>
[뉴스핌=장안나 기자] 하반기 세계 경제회복 및 중국 등 수요증대 기대감으로 에너지 및 금속의 상승세 지속 전망이 늘고 있다.
다만 최근 원자재 가격에 경제회복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 되어 있고, 중국의 출구전략이 본격화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원자재시장의 경우 경제회복에 힘입어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되지만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유가 예측기관들은 대부분 4/4분기까지 80~90달러대, 2011년에는 90달러대 초반까지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올해 4/4분기 90달러대 후반까지 상승한 뒤 2011년에 100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도 일부 나오고 있다.
금속 역시 상승 지속 전망이 우세하나 가격부담이 커지고 있고 금속시장의 경우 중국 수요의 증가가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됐기 때문에 향후 금속가격의 상승 속도는 점진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산물은 당분간 약세 국면을 지속할 전망이다. 농산물은 작황 호전 및 미국 주요 곡물의 경작면적 확대 등으로 느슨한 수급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가격이 이미 낮은 수준이고 경제회복을 따라 수요도 점차 늘어날 수 있어 추가 하락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이 가운데 국제금융센터는 경제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으나, 가격부담과 중국의 긴축 가능성, 달러화 강세 재개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유가, 4Q $80~90. 내년 $90 초반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에는 국제 유가가 2008년 초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IEA는 예상보다 빠른 경제회복을 근거로 올해 세계 원유수요가 86.6백만 배럴에 달해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7년 수준(86.5백만 배럴)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IEA를 제외한 다른 기관들은 2010년 원유수요가 2007년에 비해 여전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한은은 `해외경제 포커스`초과 수요가 없고 공급이 늘어날 예정인 데다 투기자금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2007~2008년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 145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은 낮다고 관측했다.
한은은 "최근 국제유가가 85달러선까지 상승하자 일부에서는 2007~2008년과 같은 초급등기가 다시 올 수 있다는 분석이 있지만 원유 실수급 전망, 투자자금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때 그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망은 수요면에서 선진국의 느린 실수요 회복 속도, 중국의 석유소비 절약정책, 석유를 대체할 천연가스의 공급 확대 등에 비춰볼 때 과도한 초과수요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근거한 것이다.
또한 유가 상승에 따른 공급확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적정유가 유지정책에 따른 증산 움직임, 미국의 신규유전 개발정책에 따른 생산증가 기대심리 등도 공급 확대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들이다.
한은은 이어 "원유시장으로의 투자자금 유입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향후 투기성 거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경우 자금유입 규모도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경제회복에 힘입어 상품시장이 호황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예상보다 빠른 경제회복으로 인해 현재 원자재가격이 과거 경기 사이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 원자재시장에서 신흥국 및 개도국이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유가가 배럴당 70~80달러까지 상승한 것은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OPEC이 산유량을 확대해 유가상승을 억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월 로이터통신이 32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올해 배럴당 평균 78.91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월간 서베이가 반복될 때마다 전망치가 조금씩 올라가는 중이다.
여기서 국제유가는 2011년까지 배럴당 84.98달러, 2012년에는 배럴당 88.32달러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각각 전망되고 있다.
프리스티지 이코노믹스의 제이슨 쉔커는 "올 여름 가솔린 수요가 증가하고 투자자들이 원유를 매력적인 중기 투자대상으로 평가하고 있어 국제유가가 현재의 예상보다 더욱 높이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