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의 국내투자 비중 EU→미국→동남아 순
- 우리나라 대외투자 비중 미국→유럽→동남아 순
- 주가상승 및 원/달러 환율 절상 효과 커
[뉴스핌=안보람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는 미국으로부터 유입된 자금이 많았다. 반면, 우리나라는 EU지역에 대한 투자를 가장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투자잔액으로 보면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인들은 EU지역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EU지역의 외국인들은 직접투자는 물론 채권 및 파생금융상품 등으로 국내에 투자했다.
또 우리나라는 미국에 대한 투자잔액이 가장 많았다. 특히, 주식 및 채권에 대한 투자가 전체 투자금액의 절반가까이를 차지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말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말 외국인투자 잔액은 7527.6억달러로 전년말대비 1442.8억달러 증가했다.
증가액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으로의 투자가 452.3억 달러나 늘었다. EU 428.8억달러, 동남아 283.4억달러, 중동 75.6억달러, 일본 60.6억달러 등도 모두 늘어났다.
대신 투자잔액으로 보면 EU가 31.1%(2342.9억달러)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국 23.0%(1734.7억달러), 동남아 20.2%(1522.2억달러), 일본 7.4%(554.6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투자형태별로는 직접투자(42.5%), 증권투자(32.7%) 및 파생금융상품투자(58.9%)는 EU, 기타투자는 동남아(33.5%)가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증권투자중 주식투자는 미국(40.6%), 채권투자는 EU(32.6%)의 비중이 높았다.
또 기타투자중 약 93%는 세계 주요 은행의 아시아지역본부가 소재하고 있는 홍콩 및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대외투자잔액도 증가했다.
2009년말 준비자산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3347.4억달러로 전년말대비 405.4억달러 증가했다.
증감액을 보면 지역별로는 EU 87.3억달러, 중남미 83.6억달러, 미국 71.1억달러, 중국 58.7억달러 등 대부분의 지역이 증가했다. 다만 일본에 대한 투자는 4.9억달러 줄었다.
지역별 대외투자 비중은 미국이 21.5%(721.3억달러)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EU 17.9%(600.0억달러), 동남아 17.1%(572.9억달러), 중국 16.1%(538.7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투자형태별로는 직접투자는 중국(27.1%), 증권투자는 미국(32.0%), 파생금융상품투자는 EU(60.5%), 기타투자는 동남아(20.4%)가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주식투자와 채권투자 모두 미국이 각각 25.7%, 51.1%로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은 국제수지팀 유병훈 차장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투자는 미국 EU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던 반면, 외국인의 국내에 대한 투자는 EU, 미국의 순이었다"며 "지난해 주식이 좋아서 평가액이 증가한 것이 잔액 증가에 크게 기여했고, 원화절상도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병훈 차장은 "지난해 250억달러가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반면 평가이익은 850억달러 증가한 점은 주식투자에 대한 평가이익의 증가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증명해 준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해 코스피지수는 49.7% 올랐고, 원/달러 환율은 7.7% 절상돼 전체적으로 56~57%의 잔액증가 이윤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한편, 2009년말 외국인투자의 통화별 잔액은 원화 3833.0억달러(50.9%), 미달러화 2983.4억달러(39.6%), 엔화 295.4억달러(3.9%), 유로화 238.6억달러(3.2%) 등의 순으로 크게 나타났다.
이중 원화는 1255.0억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늘기도 했지만 국내주가 및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증가 등이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대외투자(준비자산 제외)의 통화별 잔액은 미달러화 1704.5억달러(50.9%), 홍콩달러화 285.9억달러(8.5%), 유로화 241.9억달러(7.2%), 엔화 96.9억달러(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콩달러화는 2008년 말보다 80.7억달러나 증가했는데 이는 중국 및 홍콩 지역에 대한 주식투자분의 평가이익이 여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던 데 기인한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 우리나라 대외투자 비중 미국→유럽→동남아 순
- 주가상승 및 원/달러 환율 절상 효과 커
[뉴스핌=안보람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는 미국으로부터 유입된 자금이 많았다. 반면, 우리나라는 EU지역에 대한 투자를 가장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투자잔액으로 보면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인들은 EU지역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EU지역의 외국인들은 직접투자는 물론 채권 및 파생금융상품 등으로 국내에 투자했다.
또 우리나라는 미국에 대한 투자잔액이 가장 많았다. 특히, 주식 및 채권에 대한 투자가 전체 투자금액의 절반가까이를 차지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말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말 외국인투자 잔액은 7527.6억달러로 전년말대비 1442.8억달러 증가했다.
증가액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으로의 투자가 452.3억 달러나 늘었다. EU 428.8억달러, 동남아 283.4억달러, 중동 75.6억달러, 일본 60.6억달러 등도 모두 늘어났다.
대신 투자잔액으로 보면 EU가 31.1%(2342.9억달러)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국 23.0%(1734.7억달러), 동남아 20.2%(1522.2억달러), 일본 7.4%(554.6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투자형태별로는 직접투자(42.5%), 증권투자(32.7%) 및 파생금융상품투자(58.9%)는 EU, 기타투자는 동남아(33.5%)가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증권투자중 주식투자는 미국(40.6%), 채권투자는 EU(32.6%)의 비중이 높았다.
또 기타투자중 약 93%는 세계 주요 은행의 아시아지역본부가 소재하고 있는 홍콩 및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대외투자잔액도 증가했다.
2009년말 준비자산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3347.4억달러로 전년말대비 405.4억달러 증가했다.
증감액을 보면 지역별로는 EU 87.3억달러, 중남미 83.6억달러, 미국 71.1억달러, 중국 58.7억달러 등 대부분의 지역이 증가했다. 다만 일본에 대한 투자는 4.9억달러 줄었다.
지역별 대외투자 비중은 미국이 21.5%(721.3억달러)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EU 17.9%(600.0억달러), 동남아 17.1%(572.9억달러), 중국 16.1%(538.7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투자형태별로는 직접투자는 중국(27.1%), 증권투자는 미국(32.0%), 파생금융상품투자는 EU(60.5%), 기타투자는 동남아(20.4%)가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주식투자와 채권투자 모두 미국이 각각 25.7%, 51.1%로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은 국제수지팀 유병훈 차장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투자는 미국 EU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던 반면, 외국인의 국내에 대한 투자는 EU, 미국의 순이었다"며 "지난해 주식이 좋아서 평가액이 증가한 것이 잔액 증가에 크게 기여했고, 원화절상도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병훈 차장은 "지난해 250억달러가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반면 평가이익은 850억달러 증가한 점은 주식투자에 대한 평가이익의 증가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증명해 준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해 코스피지수는 49.7% 올랐고, 원/달러 환율은 7.7% 절상돼 전체적으로 56~57%의 잔액증가 이윤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한편, 2009년말 외국인투자의 통화별 잔액은 원화 3833.0억달러(50.9%), 미달러화 2983.4억달러(39.6%), 엔화 295.4억달러(3.9%), 유로화 238.6억달러(3.2%) 등의 순으로 크게 나타났다.
이중 원화는 1255.0억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늘기도 했지만 국내주가 및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증가 등이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대외투자(준비자산 제외)의 통화별 잔액은 미달러화 1704.5억달러(50.9%), 홍콩달러화 285.9억달러(8.5%), 유로화 241.9억달러(7.2%), 엔화 96.9억달러(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콩달러화는 2008년 말보다 80.7억달러나 증가했는데 이는 중국 및 홍콩 지역에 대한 주식투자분의 평가이익이 여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던 데 기인한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